사진='런닝맨' 사진 캡처
사진='런닝맨' 사진 캡처

[헤럴드POP=조은미 기자]이광수가 정든 '런닝맨'과 작별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떠나는 이광수와 그를 떠나 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방송 10일 전 이광수는 제작진과 먼저 만나 마지막 방송을 어떻게 꾸밀지 이야기 나눴다. 제작진은 이광수에게 "이거 정도 해보고 싶다. 이거 정도 먹고 싶다, 가보고 싶다 한 곳을 말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이광수는 '런닝맨' 첫 촬영지인 SBS 옥상 정원과 한강이 기억난다고 했고 그의 집에서 먹었던 닭 한 마리와 최근 멤버들과 간 삼겹살이 떠오른다고 했다. 그는 "닭 한 마리 먹었을 때가 개인적으로 추억 속의 음식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평상시 같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들은 광수의 마지막 날 런닝맨 첫 촬영 장소였던 SBS 옥상 정원에서 녹화를 시작했다. 제작진은 마지막 촬영 주제로 광수를 교화시켜서 사회로 내보내는 것으로 정했다며 전 판사에게 그동안 '런닝맨'에서 광수의 행동을 토대로 자문했다고 했다. 전 회차를 분석한 결과 이광수의 범죄 횟수는 3000건을 넘어갔고 정재민 전 판사는 "죄질이나 불법 상의 정도나 횟수를 고려했을 때 피고 이광수를 징역 1,050년에 처한다"라고 판결했다.

더해 이광수는 모르는 비밀 미션이 멤버들에게 주어지기도 했다. 멤버들은 이광수보다 1시간 먼저 만나 제작진과 이광수를 위해 준비된 선물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제작진은 미션 중간중간 단합을 통해 복불복 뽑기를 통해 이광수가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멤버들은 이광수가 최대한 해당 선물을 갖고 갈 수 있게 도와주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섭외된 사진기사가 있으며 그가 찍은 사진에 이광수와 함께 찍힌 사진이 많은 멤버별로 순위가 정해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미션이 시작되었다. 광수는 키워드로 문장을 완성해 해당하는 멤버들의 숫자에 10을 곱한 만큼 감형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코너에서 총 150년을 감형받은 광수는 명품 가방을 획득했다.

이어 이광수가 멤버들과 먹고 싶다고 한 음식을 먹기 위해 모두 이동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멤버들은 이광수에게 "너 이제 월요일에 뭐 할 거냐?"라고 물었다. 송지효는 "너 월요일에 우리 생각 많이 날걸"이라며 아쉬움 섞인 말을 건넸다.

한강에 도착한 멤버들은 이광수가 먹고 싶다고 한 삼겹살과 닭한마리 칼국수를 먹었고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유람선 위에서 한자를 맞히는 만큼 광수의 형량을 줄일 있는 미션을 수행했다. 해당 미션에서 200년을 깎아 550년까지 형량을 줄였다. 더해 광수는 사운드바를 선물로 얻었다.

유람선에서 내려 버스에 탑승한 멤버들은 뱃멀미를 호소하며 "광수 그만둔다 해서 아니었으면 다른 거 했을 텐데", "왜 그만둔다 그래서"라며 이광수를 장난스럽게 타박했다. 양세찬은 "번복해 그냥 다시 조금만 더 하겠다고!"라고 거들었다. 유재석은 "저 대신 한 명을 지목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고 광수는 "지석진 OUT"이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마지막 미션 장소에서 멤버들은 이광수에 관련한 문제를 맞히는 미션을 마지막으로 수행해야 했다. 유재석은 이광수의 아버지 성함을 정확하게 맞혔고 이에 이광수는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동안 '런닝맨'에 몇 차례 얼굴을 비친 바 있는 이광수의 아버지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한 유재석에 울컥한 것. 이광수는 해당 코너에서 최고급 침구 세트와 명품 바지와 샴페인을 선물 받았다.

모든 미션을 수행한 후 이광수는 1050년을 모두 감형받았다. 그리고 하루 동안 찍은 사진에 그동안 광수와의 추억을 적으며 각자 한 곡씩 음악을 추천하기로 했다.

먼저 이광수는 지석진의 메시지를 손에 들었지만 읽기도 전에 이광수는 눈물이 터졌고 결국 한 자도 읽지 못한 채 유재석에게 이를 맡겼다. '런닝맨' 멤버들은 이들답게 중간 중간 웃음을 터뜨리는 문장, 단어로 광수의 눈물을 쏙 들어가게 했다. 이어 유재석의 편지는 "사랑하는 동생 광수에게"로 시작해 "너 때문에 안 심심했어"로 맺어졌다. 유재석은 무거운 분위기를 " 그 역할을 세찬이랑 형(지석진)이 해줘야 할 거 같아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더해 김종국과 하하의 편지가 이어졌다. 이광수는 메이는 목을 가다듬으며 이들의 편지를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광수의 형들은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광수의 마지막을 위한 곡으로 선곡했다. 해당 곡을 들으며 광수에게 의지했던 막내라인 양세찬과 전소민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이후 이광수는 송지효의 담백한 편지를 읽었다. 초담백주의자라고 멤버들을 송지효를 수식했지만 송지효는 녹화가 끝나고 난 후에 쑥스러워 못 전한 말을 길게 편지지에 담아 이광수에게 전했다. 전소민과 양세찬의 편지를 읽었다. 양세찬은 "앞으로 벌칙 없는 세상에서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문장으로 감동 끝에 웃음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광수가 멤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직접 읽었다. 이광수는 "멤버분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시고 또 하나의 가족을 느끼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죄송합니다. 또 죄송합니다. 11년 동안 잘은 못 했지만 매주 최선을 다한 것 같습니다. 매주 누구 하나 빼지 않고 몸이 부서져라 최선을 다하는 런닝맨. 앞으로 더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편지를 읽는 시간이 끝나고 공개되지 않았던 이광수만의 히든 미션이 공개되었다. 이광수가 탄 선물 7개는 녹화 전 2주간 이광수가 직접 구매한 멤버들을 위한 선물들이었던 것. 이광수가 멤버들에게 7개의 선물을 모두 전하기 위해서는 본인과 찍히는 사진 장 수를 동률로 만들어야 했다. 이광수의 노력으로 멤버들은 이광수와 모두 각자 27장의 사진을 남겨 선물을 받았다.

끝으로 이광수는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라고 '런닝맨'의 팬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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