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를 통해 마블 신드롬을 다시 연다.
24일 영화 '블랙 위도우'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려 스칼렛 요한슨과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참석했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
스칼렛 요한슨은 "드디어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를 들고 왔다. 10년 간의 땀의 결실이 드디어 맺어진다"며 "나타샤가 다른 '어벤져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나약한 면을 통해 더 강해진다는 거다. 다른 어벤져스는 자존심 때문에 본인의 나약함을 증명하지 않는데 나타샤는 그렇지 않다. 그런 점 때문에 나타샤를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영화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해야 해서 하는 것과 하고 싶어서 하는 건 다르지 않나. 모두가 애정으로 똘똘 뭉쳐서 만들었다. 매일 감독님이 열심히 작업하는 걸 보는 게 즐거웠고 볼을 꼬집으며 꿈인가 생시인가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이번 영화 작업을 하면서 스크립트를 쓰 때 중점적으로 했던 것이 캐릭터를 중심에 두고 심적 여정을 함께 했다. 이 부분이 액션과 같이 둬서 스토리를 앞으로 나가게끔 동력을 했다. 어떤 때는 액션이 즐겁게도, 다크하게도 흘러간다. 액션을 통해 캐릭터의 내면을 볼 수 있는 동력을 준다는 점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한 "이 영화는 본인의 인생에 통제가 없었던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인생을 살게 하는 여정을 따라가는 영화다. 그런 면에 있어서 여성분들이 공감을 하실 것 같다. 그런데 이 사람들에 대해 유머를 사용했다. 이 사람들을 단순한 피해자로 바라볼 게 아니라 생존자라는 거다. 고통받은 현실을 유머스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블랙팬서'나 '원더우먼'이 있었기 때문에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주류 백인 남성 외에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다. 저희 덕분에 또 다양한 영화가 만들어질 거라고 본다"고 이번 영화가 가지는 의미 있는 부분에 대해 전해 눈길을 모았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이어 이번 영화의 장르를 묻는 질문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액션영화라고 정의하고 싶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었다. 나타샤라는 캐릭터가 흑백이 아니라 그레이한 영역이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흥미진진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나타샤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 그래서 더 빛나는 것 같다"고 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11년간 블랙 위도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유니크한 경험이다. 18개월~24개월에 한 번씩 똑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거다. 다들 나타샤에 대해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시더라. 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이 캐릭터가 진화를 해왔다. '아이언맨2'에 처음 나왔을 때는 캐리커쳐 같고 남성 캐릭터에게 반응했지만 이후에는 리더십을 발견한다.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는 하나의 캐릭터로 완벽히 형성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점에 있어서 계속 진화했고 그 부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제작자로서 참여한 것과 관련해서는 "큰 도전이면서도 자유를 느꼈다. 과정 자체가 힘들지만 제작자로 참여하니 투명해졌고 보람이 컸다. 서로 의견을 내고 도전을 하면서 가장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프로듀서가 해야 할 일은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거라고 본다. 제가 그걸 잘하더라. 마블과 가족처럼 지냈는데 다른 관계로 함께 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고 웃음지었다.
그러자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대 역할을 해줬다. 스튜디오가 원하는 걸 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던지며 캐릭터의 진정성을 탐구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고 극찬하기도.
스칼렛 요한슨은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우선순위를 재정비하지 않았나. 영화가 예상치 못했지만 시의적절한 영화가 된 것 같다. 가족들과 극장에 돌아가서 터지는 액션을 보며 즐길 수 있지 않았다. MCU 최고의 액션을 담았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웅장한 액션을 선사하면서도 마지막에는 따뜻한 포옹을 해준다. 우리 모두 따뜻한 포옹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인사했다.
한편 영화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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