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후의 발견' 방송화면 캡처
사진='오후의 발견'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조은미 기자]고유진이 홍윤화의 찐팬만이 지닐 수 있는 능력을 인정했다.

25일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는 휴가를 떠난 이지혜를 대신해 홍윤화가 스페셜 DJ로 나선 가운데 플라워의 고유진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더해 금요일 코너를 함께 하는 건반 요정 W24의 아론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홍윤화와 아론은 앞다퉈 고유진의 성덕임을 인증했다. 고유진은 부끄러뤄하며 아론이 고유진을 위해 준비한 건반 멜로디에 "감동적이었고 텐션 부담스러운데 열심히 따라가 보겠다"라고 전했다. '노래방 대통령'이라는 별명으로 수식되는 그는 "히든 싱어를 하고 나서 노래방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대통령까지는 아니죠"라며 "총리, 도지사 정도?"라며 입담을 뽐냈다.

"재가 평소에 좋아하는 곡이나 다른 선배님이나 후배들의 곡을 부른다"며 "최근에는 이적 선배님의 '빨래'를 불렀다"라며 아론의 건반에 맞춰 한 소절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홍윤화는 고유진에게 노래방에 가서 본인을 노래를 부르는지 물었다. 고유진은 "찐팬들이 한 곡만 불러달라고 부탁하면 부르는데 잘 안 부른다"라고 답했다.

데뷔 23년 차인 고유진은 "20주년 콘서트도 엊그제 한 거 같은데 너무 빨리 가는 거 같다"라며 감회를 전했다. 가장 생각나는 순간으로 그는 "엔들리스가 사랑받기 시작하며 처음 소극장을 벗어나 지방 투어를 했다. 극장을 꽉 채워서 불이 다 꺼지고 응원봉만 보이는 그 순간 소름 돋았다"라고 떠올렸다.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는 "저는 빨리 잊어버리는 거 같다. 빨리 극복해 나가고 마음에 두지 않는다. 그게 저만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 나쁜 기억은 빨리 잊고 좋은 기억은 남겨두고"라고 말했다. 아론은 "멘탈이 웬만큼 좋은 분들이 아니면 어려운 일 아니냐"라고 감탄했다.

고유진은 지난 4월, 3년 만에 솔로 싱글을 발표했다. 해당 노래는 고유진의 경험담이 바탕이 된 곡이라고도. 떠나는 연인의 머리카락에 관한 노래라는 말에 홍윤화는 "옛 연인이 탈모가 있으셨느냐"라고 농담을 던졌고 이에 고유진은 "탈모분들이 가장 싫어하시는 노래. 원성이 자자하다"라며 홍윤화의 장난을 받아주는 센스를 보였다.

홍윤화는 '히든싱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고유진은 현장에서 들으면 방송으로 보는 것보다 더 비슷하게 들린다며 "저는 강형오 씨가 가장 비슷하지 않았나"라면서 회상했다. 그는 당시 "저희 멤버들은 거의 다 맞혔고 팬 여러분들은 딱 아니까 맞히시더라"라고 말했다. 홍윤화 역시 "저는 다 맞혔다"라고 찐팬이어서 가능했다고 했다. 이에 홍윤화의 고유진의 '찐팬 인증타임'이 이어졌다. 홍윤화는 네 문제 속 고유진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구별해냈다. 홍윤화는 "팬만이 느끼는 호흡이 있다" "저는 이걸 수천 번도 들었다"라며 문제를 맞힌 후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유진은 매니저한테 전하듯 "티켓 하나 빼놔라"라고 홍윤화의 능력을 인정했다.

고유진에게 보내는 사연을 읽고 신청 곡을 라이브로 부르는 시간이 이어졌다. 사연을 보낸 사람은 다름 아닌 홍윤화였고 고유진은 홍윤화가 신청한 '걸음이 느린 아이'를 라이브로 선물했다. 끝으로 고유진은 지난해 콘서트를 하지 못했지만 올해 연말에는 콘서트를 꼭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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