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심진화, 김원효가 잉꼬 부부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코미디언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김원효에게 심진화의 이름이 먼저 소개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김우너효는 "자연스럽게 적응이 좀 됐다"라며 "제 이름이 김원효라는 거 알면서도 지나가면 "어 심진화 남편" 아니면 더 가서 "어 동치미"(라고 부른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심진화는 김원효에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마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심진화는 "김원효 씨가 집 앞에 30일 동안 왔다.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 처음에는 사귈 생각이 1도 없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 그때 제가 32살이었는데 30년을 살면서 부모님 말고 나를 부모님 말고 이렇게 맹목적으로 사랑해 줄 사람이 있었나? 그리고 앞으로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을 받아줬다"고 말했다.
이에 김원효는 "생각보다 마음을 안 열어주길래 조금 더 오기가 생기는 게 있었다. 저도 이름을 알리려고 할 때였는데 문을 안 열더라. 결국 박차를 가했다"라고 덧붙엿다.
이어 박명수는 월요일 코너의 시그니처 질문인 월 수입을 묻는 말을 건넸다. 박명수는 심진화에게 홈쇼핑을 많이 하지 않냐며 그만큼 많이 벌지 않냐고 물었다. 심진화는 "열심히 벌어서 이번 김원효 씨 앨범을 제작했다"라며 한달 수입은 '다음 앨범까지 내줄 수 있는 정도'로 정리했다.
더해 분식 사업을 하고 있는 김원효는 "불과 2~3년 전이면 심진화 씨에게 90도 인사를 해야 했다"면서 "지금은 45도로 할 정도까지 됐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심진화는 "제가 훨씬 많이 번다 이 얘기다"라고 했고 김원효 역시 "제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못 따라간다"라고 덧붙였다. 심진화는 "애저녁에 이겼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원효는 심진화에게 바라는 점이 하나 있다며 "심진화 씨가 한 번에 치우는 게 있다. 저는 뜯으면 바로 치운다. 안 치우는 건 아니다. 치우긴 치우는데 나중에 치운다"라고 했다. 박명수는 본인 같으면 잔소리를 한다고 하자 김원효는 "10년 동안 잔소리를 한 적 없다"라고 자신했다.
청소를 좋아해 이러한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김원효는 "한 가지 불만은 내 것이 아닌 건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니까 그럴 때 난감하다"라고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심진화 역시 "다 합니다. 집안일이고 뭐고"라고 김원효의 살림 능력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떻게 하든 저를 인정한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고 김원효에 고마워했다.
김원효는 본인들에 관해 잘 못 알려진 사실을 정정하기도. 그는 "'심진화 많이 말랐네?' 이건 잘못됐다"라며 "기자님들이 가끔 가다 옛날 사진을 쓰면서 요즘 심진화 근황이러시는데 다 옛날 사진이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더해 심진화는 "쇼윈도 부부라는 말이 있는데 보이는 그대로다. 오히려 방송에서는 (애정을) 자제하는 편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앞으로의 꿈에 관해 말했다. 심진화는 "원래 배우가 꿈이었는데 서울 와보니까 저보다 잘난 사람이 많더라. 그래서 개그맨을 하다가 전향해야지 했는데 코미디언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라면서 "지금은 개그우먼 수식어가 자랑스럽다. 현재에 만족하면서 살 수 있는, 나한테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김원효는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