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진구가 총각 루머에 해명하며 봉준호 감독과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11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진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진구는 영화 '마더'에 캐스팅 됐던 비하인드를 밝혔다. 진구는 '마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대본을 받았는데 평소 제 말투인 거예요"라며 "원래 안 그러는데 매니저를 잡고 읽어 달라고 부탁했어요"라고 오디션에 욕심을 냈다고 했다. 더해 "결과물이 만들어져 있는 걸 저한테 주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오디션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디션이라고 생각하고 봉준호를 만나러 간 자리에서 맥주를 마시러 가 당황했다고 하기도. 그는 진구는 이를 "테스트라고 생각했다"라며 낮에 맥주를 40병 정도 마셨음에도 혹시 모를 오디션을 위해 또랑또랑하게 있었다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던 중 봉준호 감독은 "손에 들고 있는 하얀 건 뭐야?"라고 물었고 진구가 "마더 대본집"이라고 답하니 봉준호 감독에게 "오디션 보는 줄 알고 온 거야?"라며 "아니야 너는 3년 전에 캐스팅됐어"라고 반전 답변을 들어 그제서야 긴장이 풀렸다고 당시의 일화를 전했다.
알고 보니 봉준호 감독이 소속사 대표와 이미 몇 년 전 이야기 나누며 '마더'라는 작품에 본인을 캐스팅하고 싶다고 말을 해 둔 상태였던 것. 이에 그는 긴장이 풀고 "선택 잘하신 거다"라고 넉살 좋게 말했고 이를 이후 시상식 소감으로 똑같이 인용해 봉준호 감독과 둘만 아는 신호로 이용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이 오해를 사 건방지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진구는 현재 결혼 8년 차이자 두 아들의 아빠이지만 여전히 유부남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한번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진구는 "다툼도 있다"라며 "요즘에는 이야기도 많이 해 아내의 고충을 공감하게 됐다. 조금씩 도와주다보니 더 친해지고 살가워졌다"라고 했다.
그는 MBC '무한도전'의 '쓸친소' 특집에 출연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고백한 바 있기도 하다. 당시 고백의 주인공은 현재의 아내이기도 하다며 진구는 방송에서의 고백이 결혼에 도움됐다고 했다. 그는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세상에 공표한 거다. 아내가 나를 조금 더 믿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포즈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만난 날부터 6개월 동안 편집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일 파티인 척 속이고 아내를 준비된 장소로 데려가 생일 축하 영상 5분에 이어 1시간 분량의 프로포즈 영상을 재생해 아내의 'YES'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평소 무게감 있는 역할을 주로 받는 진구는 작품 속 캐릭터와는 또 다른 유쾌한 입담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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