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카이스트의 이광형 총장이 기억에 남는 제자로 김정주 회장을 꼽았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N주년'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해온 인물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40주년을 맞은 보드게임 ‘부루마블’의 개발자 이상배 대표의 등장에 유재석은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 게임이 생겼다”며 “꽤 심취했었다”고 반가워 했다. 이 대표는 “업무 차 방문한 아랍 에미리트에서 ‘모노폴리’를 보고 ‘우리는 세계적인 게임을 개발해보자’는 생각에 만들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게임 명이 원래는 ‘블루마블(Blue Marble)’”이라며 “아이들이 ‘부루마블, 부루마블’이라고 발음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말판에 등장하는 나라는 당시의 GNP 기준이었다”며 또다른 정보를 줬다. “마지막 ’서울올림픽’이 제일 비싸지 않냐”는 질문에 “80년대 우리나라 GNP로 하면 우리가 제일 앞에 있어야 하지만 우리나라지 않냐, 올림픽 개최국이기도 했고”라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실패담도 털어놨다. 유재석은 “처음부터 대박 터진 거 아니에요?”라며 놀랐고 이 대표는 “99% 반품이 들어와서 ‘나 망했다’ 생각한 적도 있다”며 “그때는 말을 밀풀을 발라 만들었기 때문에 8월이 되니 곰팡이가 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게임을 아무도 모르니 좀 알려야겠다 싶어서 故이향원 만화가를 찾아가 광고 만화를 부탁했다”며 “아이들에게 ‘정말 재밌다’고 손수 홍보를 하기도 했다”고 성공을 위해 했던 노력을 털어놨다.

“부루마블이 40년간 몇 개정도 팔렸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2천만 개”라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게임에서 발행된 돈만 해도 어마어마 하겠네요”라는 조세호의 말에 그는 “한 400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씨앗은행에서 발행된 돈이 400조”라며 웃었고 이 대표는 “5만원 권은 우리가 먼저 만들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유재석은 “대표님이 씨앗은행 은행장”이라며 웃었다.

개교 50주년을 맞은 카이스트의 이광형 총장은 “기억에 남는 제자가 있냐”는 질문에 “여러분이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은 넥슨의 김정주일 것 같다”며 “정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고 유재석은 “정주요…? 그 김정주 회장님?”이라며 깜짝 놀라 웃음을 안겼다.

이 총장은 “아주 골치 아픈 제자였다”며 “공부도 착실히 안 하는데 노란 머리, 빨간 머리를 하고 귀걸이를 세모난 거, 네모난 거 끼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가 보기에는 ‘저 놈 자식 언제 한 번’ 이렇게 야단치고 싶은 제자”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런가 하면 “지금은 큰 회사를 세워서 여러 사람 월급도 주고”라며 뿌듯해 했다. “가끔 사람들이’그런 제자를 어떻게 키웠냐’고 묻는다”며 “그냥 제가 방해하지 않은 게, 그때 참길 잘했다. 속으로는 여기까지 올라왔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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