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광기가 이용구 선생님과 재회했다.

12일 방송된 KBS2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이광기가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이광기는 배우 이광기를 있게 해준 은인인 이용구 선생님을 찾기 위해 등장했다.

이광기는 "일생일대의 오디션 기회를 얻게 해주셨다. 드라마 '고향'에 하희라의 친구 역으로 출연하게 됐다"며 "저희 아버님이 당뇨로 투병 중이라 어머니가 홀로 생계를 책임지셨다. 저의 절실함을 느끼셨던 것 같다. 당시 저를 돌봐 줄 사람이 없었다. 저는 아무도 없다보니 한 번씩 들러서 어깨 두드려주시더라. 원장님이지만 삼촌처럼 절 살뜰히 챙겨주셨다"고 밝혔다.

이광기는 추적카를 타고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로 장남 석규 군을 먼저 떠나보낸 이광기는 "그 때가 많이 힘들었다. 걱정도 많이 해주셨고 과연 이광기가 저 상황에서 살아날 수 있을까 하셨다. 그 때 우리 아이의 사망 보험금이 들어왔다. 통장에 들어와서 보는데 쳐다볼 수가 없더라. 그 때 마침 아이티에 지진이 났었고, 아들의 사망 보험금을 들고 아이티 구호 현장으로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 곳에서 한 아이를 만났는데 가봤더니 눈에 눈물이 맺혀있더라.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통했다. 우리 아들이랑 동갑이더라. 그 당시만 해도 과연 내가 살 수 있을까. 과연 우리 가족이 예전처럼 웃을 수 있을까 싶었다. 아이를 피할 수 없어서 끌어안았는데 펑펑 울더라. 이 아이를 통해 우리 아이의 체온이 느껴지더라. 그 이후로도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게 됐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이광기는 "2012년에 석규 동생 준서가 태어났다. 준서가 7살일 때 너무 불안했는데 '아빠 나 이제 8살 됐으니까 걱정하지마' 하더라. 말한 적도 없는데 느껴졌었나보다"라고 덧붙이기도.

이광기는 이용구 선생님과의 재회에 성공했다. 이용구 씨는 "나는 TV로 광기 얼굴을 볼 수 있으니까 그게 행복이더라"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이광기의 아들이 세상을 떠났을 때를 언급하며 "그건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데 광기의 우는 모습이 나오더라. 연락을 해서 찾아가고 싶었지만 혹시나 폐가 될까 TV를 꺼버렸다.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고 함께 슬퍼했다.

이용구 씨는 "광기가 아들을 어렵게 얻었다며. 장난감을 사왔다"면서 선물을 건넸다.

이광기의 배우 길을 열어준 이용구 선생님과 이광기의 재회에 시청자들도 함께 감동하고 기뻐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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