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박광수가 사업 실패를 겪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KBS2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광수생각'의 만화가 박광수가 출연했다.
과거 '광수생각' 연재 당시 박광수는 매달 연재료 500만 원을 받음은 물론 이를 엮어 만든 단행본 누적 판매량이 300만 권에 달하면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렸다고. 팬시 사업까지 진출했다는 그는 "팬시사업을 하면서 그동안 벌었던 돈을 다날렸다. 꽤 많은 돈을 날렸다. 한 45억 정도"라고 털어놨다.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사업 실패를 맞이한 박광수. 그는 "풍족하게 살다 그래버리니, 집 밖에 안나갔다. 그러다 주차비를 위해 지갑을 보니까 지갑에 돈이 하나도 없더라. 카드도 정지되고 해서 주차장 구석에서 울었다"며 "주차요원에게 지갑을 놓고 왔다고 다음에 와서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분이 제 행색을 보시더니 그러라고 하시더라"고 비참했던 당시를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광수는 "진짜 극단적 생각도 했었다"면서도 "당시 제가 야구를 열심히 할 때였다. 지금도 열심히 하지만. 이번 주에 죽어버릴까 하다가, 야구 일정을 보니까 중요한 경기가 있더라. 어차피 죽을 건데 이번 야구까지만 하고 가자 하고 갔다. 이후에도 또 주말에 재미난 야구가 있는 거다. 그렇게 한주 한주 하다보니 어려움을 넘어서게 되더라. 빚도 다갚았다"고 취미 덕에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광수는 "그래서 책에다가도 귀중한 취미가꼭 필요하다고 얘기한다"며 "자기 삶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구출해줄 수 있는 통로가 되는 역할을 하더라"고 자신이 얻은 삶의 깨달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박광수는 자신을 만화가의 길로 이끈 중학교 시절 국어 선생님을 찾아 떠났다. 그는 "다른 선생님은 때리면 이게 정말 사랑의 매인가 싶을 만큼 감정이 실린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이 선생님께는 많이 혼났는데도 나를 위한 거란 걸 느끼게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또 국어선생님이라 시를 관심갖게 해주면서 사물에 대해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해주셨다"며 "그런 것들이 만화를 그리면서 좋은 발상을 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하신 것 같다"고 그리움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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