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고원희와 홍은희가 눈물을 흘렸다.
23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 KBS2TV '오케이광자매'(연출 이진서/극본 문영남 분)20회에서는 이광남(홍은희 분)과 이광태(고원희 분)의 서러움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광남(홍은희분)과 이광식(전혜빈 분)은 사채를 쓴 이광태를 향해 화를 냈다. 그러자 이광태는 "내가 왜 운동했는데 어렸을 때 내 머리 생각 안 나냐"며 "엄마가 이발소 끌고 가서 남자 애들처럼 상고머리로 바짝 쳐놓고 옷도 남자 옷 입히고 어디 가면 아들이라고 하라고 애들이 하도 놀려먹어서 패주려고 운동 시작한 거다"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광태는 "아들이길 바랐다고 말한 건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아닌 엄마였고 딸이었으면 낳지도 않았을 거라고 하더라"며 "그러면서 얼마나 상처는 줬는지 그래서 멋 내고 뽐내고 싶었고 집에서 무시 당해도 날 모르는 사람한테 칭찬받는 게 좋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광남은 "언니가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했고 이광태는 "이름도 개명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광식은 "집에서 아버지께 빌자"고 했지만 이광태는 "성공하기 전 까진 집에 안간다"고 말했다.
한편 이광남은 신마리아(하재숙 분)와 지풍년(이상숙 분)이 함께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쇼핑을 하면서 지풍년은 "여자가 너무 말라도 안 좋더라"며 "살집이 좀 있어야 보기 좋은 것 아니냐"며 신마리아를 칭찬했다.
사이가 좋아 보인다는 백화점 직원의 말에 지풍년은 "우리 며느리 덕분에 산다"고 자랑했다. 집으로 간 지풍년은 배변호(최대철 분)에게 "오늘 부터 한 방 쓰라"며 "이래가지고 딸은 언제 낳냐"고 말했다.
그러자 배변호는 "복댕이 한명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하지만 지풍년은 이광남을 언급하며 "너 걔한테 미련있냐"고 말했다. 이에 배변호는 "그 사람과 좋아서 결혼했고 15년이나 살았잖냐"고 말했다.
이광남은 이광식과 이광태와 술을 마시며 "일하는데 어머니하고 그 여자 왔더라"며 "그래서 숨었는데 두 사람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얼굴에 불화로를 끼얹은 거 같고 나도 모르게 숨었다"며 털어놨다.
이광남은 "이혼하고 처음에는 실감이 안 났다"며 "이혼 과정도 길지 않았으니 한 대 맞고 멍해져서 그런가 보다 하다가 이제야 현타가 오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랑 같이 아이 안고 와서 어머니 옷 사드리고 하하 호호 냉면 먹으러 가는 그 여자가 너무 부러운 거다"며 눈물 흘렸다.
이에 이광식은 "지난 거 자꾸 곱씹지 마라"며 "도움 안 돼"라며 달랬다. 이어 이광남은 "밥 때문이라더라"며 "그 여자 만난 거 꼴랑 밥 때문에 남자한테 버림받은 게 용납도 안 되고 용서도 안 됐는데 지금은 이해가 되고 내가 너무 한심하고 못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은 밥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 많은 게 들어있는 거 아니냐"며 "그 사람은 남편으로서 최선 다했는데 난 아내 노릇 제대로 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광남은 "일 년에 명절 두 번 입 댓 발 나와서는 꼴랑 설거지 그게 뭐라고 일하기 싫어서 온갖 핑계 대고 안 가고 할 말 없다고 안부 전화도 안 드리고 내 눈치 보게 만들었는데 그래야 내가 편했다"고 말했다.
또 이광남은 "다 잃고 다 뺏기고 나니까 이제야 보인다"며 "나 이혼 도장 너무 쉽게 찍어줬나 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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