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멸망' 방송화면 캡처
사진='멸망'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조은미 기자]서인국이 박보영에게 본인을 사랑해 보라고 말했다.

24일 방송된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는 동경(박보영 분)에 공감을 연습하는 멸망(서인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멸망은 본인을 보호하려 한 탁동경에게 범죄자의 칼을 맨 손으로 잡는가 하면 일부러 잔혹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동경에게 "넌 날 사랑할 수 없어. 모두가 날 원망하고 두려워 해"라고 본인을 사랑해보겠다고 한 동경의 마음을 바꾸려 했다.

동경은 “그렇게 아픈 표정을 하고서 나더러 뭘 왜 어쩌라고"라며 "나한테 네가 왜 살아야 하는지 물었잖아. 생각해봤는데 이유 없어. 난 그냥 살고 싶어. 그거랑 똑같아. 나도 이유 없어. 그냥 정신차리고 보니까 네가 내 눈 앞에 있었어. 주제도 모르고 끼어들었어 미안. 근데 나 후회 안 해. 그러니까 너도 그냥 나한테 고맙다고 해"라며 그를 보호한 이유 아닌 이유를 늘어놨다.

하지만 멸망은 "죽을 거야. 아까 그 사람. 너도 봤잖아. 내가 죽이는 거. 그니까 너가 그냥 그럴 가치 없어 난"이라며 본인의 잔혹한 면모를 강조했다. 하지만 동경은 굴하지 않고 "이유가 있겠지 반드시. 넌 그런 존재니까"라고 답했다.

동경과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멸망에게 소녀신(정지소 분)은 "넌 왜그랬는데. 왜 저 아이를 보호했냐고"라고 멸망의 행동에 의문을 가졌다. 멸망은 "쟤가 먼저 그랬으니까"라고 답했다. 소녀신이 "언제부터 그런 거 신경 썼다고"라며 멸망의 답이 시원하지 않다고 여기자 "그냥. 저기서 쟤가 죽으면 세상은 끝날 수 없으니까"라고 대답을 수정했다. 그러면서도 "나도 알고 싶긴 해. 정말 그냥인지 아니면 무슨 생각인지"라고 동경을 이해하고 싶어했다.

이후 멸망은 동경에게 "나 그냥 살렸다며. 그냥이 무슨 뜻인데?" "나 사라지면 네가 죽게 생겼으니까 그런 거지? 역시"라며 동경의 행동을 해석하고자 했다. 동경은 이러한 멸망에게 "그럼 한 번 노력해볼래? 지켜보고 생각하기. 쟤는 왜 그럴까. 난 자주 하거든. 쟤는 도대체 왜 그럴까..."라며 멸망을 빤히 쳐다봤다.

동경의 말에 멸망은 동경에 공감해보기 위해 '정민'이라는 이름으로 라이프스토리에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멸망은 동경의 말대로 동경을 '바라보며' 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멸망은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발휘했다.

다음날 동경은 실수를 해결하기 위해 사과 차 작가(남다름 분)를 만나 사과했다. 작가를 만난 후 집에 돌아가는 중 지친 동경의 모습에 멸망은 "너무 무거워 보여서 네 몫이"라며 동경의 눈을 가렸다. 그러자 이들이 걷던 길은 동경의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바다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동경은 경이에 찬 표정으로 "살 거 같다"라며 "울고 싶으면 여기 앉아서 매일 앉아 있었어"라고 바다에 담긴 추억을 전했다. 이에 멸망은 "왜 그냥 울면 되잖아"라고 물었다. 동경은 "그러게 그냥 싫더라 나 우는 거 누가 아는 게"라고 답했다. 멸망은 "아무도 안 울 때 혼자 울면 되잖아. 그럼 아무도 모를 텐데"라고 되물었고 동경은 "내가 알잖아. 내가 알아. 그게 너무 싫어"라고 했다.

이어 동경은 "너 근데 갑자기 나한테 왜 잘해주는 거야?"라고 물었다. 멸망은 "꼬시려고"라며 짧게 실없이 답했다. 이러한 멸망을 빤히 바라보던 동경은 "키스할래?"라고 물었다. 멸망은 주저하지 않고 동경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동경은 이런 멸망의 행동에 멈칫하며 피했다. 멸망은 "그럼 없던 걸로 하고"라며 아무렇지 않아했고 집으로 이들의 장소를 다시 바꿨다.

이후 두 사람은 함 사는 상황을 바라보며 대화했다. 동경이 "사라지는 것들은 대체로 아름답거든"이라고 하자 동경은"초신성이라고 알아? 별이 소멸해서 사라지는 순간 엄청 밝게 빛나면서 새로 태어나는 별들의 에너지가 돼. 새로운 별로 태어나는 거지. 그런 거 아닐까 저것도 너도"라고 말했다.

동경의 이러한 말에 "위로하지마 위로 안 돼. 잘못 골랐다고 생각했어 너를 아주 잘못 골랐다고. 그래서 이 귀찮은 지경까지 왔다고"라고 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냐는 동경의 질문에 멸망은 "아니"라며 "아주 잘 고른 거 같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린 결론인데, 날 사랑해"라고 동경에게 부탁했다. 그는 "그럴 수 있으면 그렇게 해.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러니까 날 사랑하는 최초의 인간이 돼"라며 본인을 사랑할 수 없을 거라는 기존의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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