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웬디가 솔로 데뷔 후 단단해진 멘탈을 자랑했다.
1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레드벨벳 웬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웬디에게 "2019년 겨울에 '정희'에 출연했다. 그때 사왔던 빵을 또 사왔더라"라며 감동했다고 말했다.
웬디는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았다. 라디오에 나가서 꼭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고 했는데 딱 '정희'였다. 그때의 기억이 선명하고 좋아서 또 가져왔다"라고 답했다.
데뷔 8년차에 9일차 솔로 가수가 된 소감을 묻자 웬디는 "진짜 다르다. 멤버들과 같이 하다가 혼자 하니까 에너지 자체가 무대에 섰을 때 다르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신영은 "지금이 더 좋아보이는 거 같은데"라고 했고 웬디는 "지금이 더 좋아보이는 건 멘탈과 피지컬이 좋아져서다"라며 "건드려도 안 부서진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웬디의 칭찬을 쏟아냈다. 김신영은 "레드벨벳에서 웬디하면 고음은 믿고 듣는다. 내가 뽑은 SM 보컬 중에 탑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웬디는 "안떨리다가 칭찬 들으니까 떨린다"라고 쑥스러워 했다.
지난 5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Like Water'(라이크 워터)는 글로벌 앨범차트 33개 지역에서 1위했다. 한국 여자 솔로 가수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웬디는 이러한 기록이 영광이라며 "회사 수뇌부를 만나봤냐"는 질문에 "윗분들 마주치는걸 부담스러워한다"라며 "어젯밤에 (이수만) 선생님께서 연락이 오셨다. 답장을 아직 기다리고 있다. 연락에 텀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를 향해 영상편지를 남겼다. 웬디는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예쁘게 봐주시고 저의 노래와 제 목소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선생님과 회사 분들 덕분에 솔로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활동과 레드벨벳 활동 열심히 하겠다. 사랑합니다"라고 손하트를 그려보였다.
더블 타이틀곡을 낸 이유에 "팬분들과 기다려주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다. 제 자신을 위로하는 곡이지만 위로를 드리고 싶고, 하고 싶은 말들을 담았다. 두 곡 다 너무 하고 싶었던 말들이어서 아깝더라. 그래서 회사 분들께 말씀드렸더니 저랑 똑같았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힐링 받고 싶은 사람들과 지친 사람들에게 좋은 곡들이다"라고 거들었다.
슬기와 함께한 '베스트 프렌드'를 듣고 멤버 조이가 울었다는 말이 나오자 웬디는 "조이가 감성적이고 여려서 음악을 들으면서 울 때가 많다. 근데 그 노래를 딱 듣자마자 눈물이 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가사만 보면 베스트 프렌드 말고 사랑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더라. 베스트 프렌드라도 낯가리는 때가 있지 않나. (슬기와) 서로 마주보면서 부르니까 오그라들었다"라며 웃었다.
음악방송 엔딩 포즈에 대해 "카메라 울렁증이 약간 있다. 엔딩을 저 혼자 하니까 갑자기 너무 낯설더라. 어색했다. 그냥 미소짓는 게 좋은데 너무 기니까 자꾸 정수리를 보이게 되더라"면서 "멤버들이 키 선배님처럼 숨을 가쁘게 내쉬라는 아이디어를 내줬다. 발라드 곡이라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런 뒤 '라이크 워터'가 나오자 들숨날숨 엔딩포즈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웬디는 "갖고 싶다고 생각한 부러운 목소리가 있냐"는 물음에 "저희 멤버들 목소리가 다 다른데 언젠가 한 번씩 다 가져보고 싶다"라며 "슬기는 콧소리가 정말 매력적이다. 저는 따뜻한 느낌의 봄이라면 슬기는 쌀쌀한 가을 느낌의 봄이다. 조이는 청량한 느낌, 예리는 맑고 어린 느낌이다. 아이린 언니는 센데 감정이 있어서 그걸 담고 싶다"라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웬디는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보답하기 위해 좋은 앨범으로 찾아왔으니까 많이 들어주시고, 앞으로도 평생 노래할 거니까 괜찮으시다면 저랑 평생 함께합시다.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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