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 이슈가 공포 영화 속에 녹아들었다.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최면'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려 이다윗, 조현, 김도훈, 손병호와 최재훈 감독이 참석했다.

'최면'은 최교수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이다윗 분)과 친구들에게 시작된 악몽의 잔상들과 섬뜩하게 뒤엉킨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2021 첫 번째 한국 공포 스릴러.

'최면'은 최근 연예계를 넘어 사회적인 이슈가 된 학교 폭력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개봉 시기와 우연히 맞아 떨어진 것. 이에 연출을 맡은 최재훈 감독은 "7년 정도 된 시나리오"라며 "그때도 학교 폭력 문제가 있었다. 개봉 시기에 또 다시 불거졌는데 '역시 끊이지 않는구나' 싶었다. 최면을 소재로 했지만 죄의식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그냥 소비되는 게 아니라 뭐가 남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다윗은 "처음에는 최면이라는 소재가 끌렸는데 계속 보다 보니 죄의식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살면서 사소하게 누군가에게 작은 상처를 줬을 수도 있다. 그걸 기억 못할 수도 있고 왜곡해 기억할 수도 있다. 어느 날은 집에서 하루종일 그 생각을 했다. 내가 누군가에게 나쁜 사람이지는 않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조현 또한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됐다. 요즘 학교 폭력, 왕따 문제가 이슈되고 있는데 청소년 시절의 학교 폭력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유감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최면'에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탠 손병호는 "죄의식을 어떻게 공포로 풀까' 염려스러웠다"면서도 "미술감독 출신답게 시각이 너무 좋았다. 최면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특별출연을 잘했구나 싶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최면'은 오는 24일 개봉 예정.

사진=영화 '최면'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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