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이 한국 예술인들의 프로그램도 다룰 예정이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이 23일 오전 버츄얼투어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디렉터 및 대표 빌 크레이머(Bill Kramer),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최고 예술 프로그램 책임자 재클린 스튜어트(Jacqueline Stewart) 등이 참석했다.

아카데미 박물관의 개관 특별전인 미야자키 하야오전은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와 그의 작품을 기리는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회고전이다. 마릴린과 제프리 카첸버그 갤러리(Marilyn and Jeffrey Katzenberg Gallery)에서 선보이는 이 전시는 '이웃집 토토로(1988)'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을 포함 300개가 넘는 전시물과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일본 외부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을 포함해 원본 이미지 보드,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보드, 레이아웃, 배경, 포스터 및 셀의 역동적인 전시와 대형 스크린을 통한 영화 클립 상영 및 몰입 기반 전시를 통해 미야자키 하야오의 60여년 영화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에 빌 크레이머는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은 전 세계 영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매우 우수한 예술인으로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에서는 다큐멘터리, 실사 영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장르를 탐구하고 있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관련된 담화를 처음 시작하기에 미야자키 하야오가 적임자였다고 생각했다. 작품 속 나와있는 내용들이 너무나 매력적이고, 생각을 자극하는 동시에 박물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인 임팩트를 다루고 있다. 박물관을 세계에 소개할 때 시작점으로 적절한 전시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빌 크레이머는 "당연히 계속해서 앞으로 프로그램을 고려할 때 한국 예술인들도 포함할 예정이다. 개관 전시에도 봉준호, 김기덕, 이창동 감독 등 한국 창작자들을 포함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통해 한층 더 위상이 높아진 한국 영화가 앞으로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에서 어떻게 다뤄질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중심부에 설립되는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은 영화와 영화 제작에 관한 모든 예술과 과학, 역사, 영화인, 아카데미 영화제에 대한 모든 자료를 총 망라한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의 영화 박물관으로, 오는 9월 30일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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