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오대환이 진솔한 속내를 고백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손현주의 간이역'에서는 '역벤져스'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과 게스트 박성웅, 오대환이 삼탄역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성웅과 오대환은 이날 10년이 넘는 무명 세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성웅은 "당연한 건 줄 알았다. 버티는 데 힘들지 않았다"고 의연하게 답했고, 무명 시절의 설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손현주는 "난 2주 넘게 촬영했는데 배역이 바뀌는 경우가 있더라"며 "그때 나는 2주짜리 인생이었다"고 전해 좌중의 공감을 불렀다.
이어 간이역 크루들은 삼탄역 기념엽서를 만들기 위해 출사를 나섰다. 손현주, 임지연, 박성웅은 탄금대로, 김준현과 오대환은 낚시 마니아답게 낚시터로 향했다. 오대환과 김준현은 물을 바라보며 전날 연장선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준현은 "작품 안쉬고 거의 계속하신 것 아니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오대환은 "2015년부터 거의 안쉬었던 것 같다. 계속 겹쳐서 (작품을 했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오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연극을 할 때는 경제적으로는 힘들어도 정신 건강은 되게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가야할 길도 많다고 생각했고, 즐거웠던 기억이 많다"며 "경제적으로는 지금이 그때보다 여유로워졌는데도 불구하고 더 힘들어진 것 같다. 정신적으로 여유도 없고 사람들도 자꾸 잃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앞서 작성했던 1년 뒤 자신에게 쓰는 편지를 언급한 오대환은 "써내려가는데 되게 제가 불쌍하더라"고 말해 김준현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되게 울컥했다"며 "저도 모르게 저에 대한 응원을 많이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준현이 "저도 그랬다. 처음에는 그냥 오늘의 상황을 썼다. 그러다 울컥하더라"고 공감하면서 두 사람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오대환은 또 무궁화호를 타고 도착한 간이역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표하면서 "아버지가 철도 공무원이셨다. 또 다르게 다가오더라"며 "아버지가 2년 전에 19년도에 돌아가셨다. 모든 것들이 묘하게 공존이 되며 아버지 생각과 예쁜 간이역과 좋은 사람들. 수다.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전해 진한 감동을 더했다.
한편 MBC '손현주의 간이역'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