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땅콩회항2차공판 땅콩회항 2차공판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2차 공판에 조양호(66)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증인으로 출석했다.
오성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아버지인 조양호 회장 마음 이해한다. 모욕감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 모욕감을 느끼면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말해도 좋다”라고 말하고 증인 심문을 시작했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법정에서 "제 딸의 잘못으로 상처입은 승무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회사의 임직원들에게 사과드린다. 또 국민들에게 심려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적사항이 있어도 임원으로서 본사에 와서 지적했어야 했는데 (조 전 부사장이) 감정을 자제하지 못했다”라며 “박 사무장 등 직원들이 원하면 회사 생활하는 데 지장 없도록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사건 재판부는 지난 19일 열린 첫 공판에서 조 전 부사장의 양형과 관련해 직권으로 조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박창진 사무장이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는지에 대해 그룹 차원의 입장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2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참석한 여승무원 김 씨가 눈물을 보였다.
김 씨는 지난달 5일(미국 현지시간) 대한항공 KE086편 일등석에서 박창진 사무장과 함께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견과류 서비스와 관련해 폭언과 폭행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다. 김 씨는 국토부 및 검찰 조사에서 회사의 회유를 받아 허위 진술을 하고 그 대가로 교수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여론의 뭇매를 받았다.
김 씨는 증인심문에서 "지난달 중순께 회사 관계자가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조 전 부사장이 직접 집으로 찾아와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그때 어머니에게 '사과에 협조해준다면 교수직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 얘기했다. 저는 사과 받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조 전 부사장을 피해 나흘 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제안을 거절했다는 취지로 대답했다.
김 씨는 "박 사무장님께 너무 무섭고 불안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박 사무장은 TV에 출연해 내가 교수직을 제안받고 위증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때부터 내 신상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위증을 한 여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어떠한 회유에도 넘어가지 않았고 검찰에서 위증한 적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내 명예라도 회복하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땅콩회항 2차공판 소식에 "땅콩회항 2차공판, 조양호 회장도 힘들 듯" "땅콩회항 2차공판, 조현아도 반성하겠지?" "땅콩회항 2차공판, 아버지가 뭔 죄야..." "땅콩회항 2차공판, 진심 어린사과와 향후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듯" 등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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