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가수 이승철이 박명수와 현실 케미를 뽐내며 여전한 음악 열정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가수 이승철이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어린 시절 제 롤모델이었다. 삶의 기반이 됐던 분이시다"며 이승철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좋아한 나머지 닮고 싶었다. 보급형 이승철로 19년간 활동했다"고 웃음지었고 이승철은 "공연이 없으니까 음악의 소중함도 느끼게 되고 오히려 인생을 되돌아보는 좋은 시간으로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명수는 "유튜브에서 불러서 백만 뷰 나왔다"며 이승철 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이에 이승철은 "저보다 낫더라. 대단한 것 같다"고 백만 뷰가 나온 것에 감탄했다. 그는 이어 박명수가 데뷔한 지 28~29년 됐다는 말에 "정말 한결 같다. 크게 발전은 없는데 계속 쭉 간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솔직히 기분 나쁘다. 선배님도 발전 없다. 하이를 찍고 그걸 유지하신다"고 받아치기도.
이승철은 가요계 유명 후배들과 컬래버를 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태연 양이 듀엣으로 했다. 악동뮤지션의 찬혁 군이 프로듀싱해서 컬래버도 했다"고 했고 이에 박명수는 "잘 나가는 친구들과 하신다"고 부러워했다. 그러자 이승철은 "가수 후배한테 부탁하는 건 하나도 안 어려운데 박명수 씨한테는 어렵다. 하기 싫어하면 상처 받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생각해보겠다"는 이승철의 말에 "건강이 허락하면 해드리겠다. 저한테는 언제나 편하게 말씀하시면 된다"고 했다.
박명수는 그러면서도 "셀럽이니까 하는데 매니저가 노니까 매니저를 통해 연락 달라"고 했고 이승철은 "이러니까 내가 빈정 상하는 거다"고 현실 케미를 뽐냈다.
박명수는 이승철에게 '한 달에 얼마 버냐'는 공식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승철은 "벌긴 뭘 버냐. 있는 거 까먹고 있다. 버스킹 해야할 판이다. 마트도 못 간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명수는 "한 달 수입 없다. 벌어놓은 것 가지고 쓰고 있다"고 정리했고 이승철은 "하루하루 버틴다고 표현해달라"고 요청했다. 박명수는 그런 이승철에게 "돈 문제는 저한테 연락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이어나갔다.
이승철은 "술자리에서 '노력 안 했다. 타고난 거다"고 말씀하셨었다"는 박명수의 폭로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나이 먹으면 철 드는 거다. 노력 안 한 건 아니다. 저도 피를 토했다. 괜히 공부 해놓고 안 한 척 한 그런 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목소리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진해지고 디테일해진 것 같다. 생생함은 덜하긴 한데 저는 지금이 더 좋다"고 만족해했다.
이승철은 '우린'을 프로듀싱한 찬혁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상상을 초월하는데 심플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노래를 녹음할 때 찬혁이 디렉팅을 하지는 않았다고. 그는 대신 "데모를 한 쪽으로 들으면서 똑같이 부른다"며 "그래야 변화가 생긴다. 자기 창법으로 부르면 똑같아진다"고 지금까지 톱 자리를 유지 중인 비결에 대해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또한 해외에서 인정 받기를 원하지는 않냐는 질문에는 "요새는 'My love'도 18개국에서 1등했다. 케이팝이 한국에서 뜨면 외국에서 다 듣고 계신다. 그런 욕심은 크게 안 내도 될 것 같다"며 "발라드로 그래미를 나가는 가수가 곧 나올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철의 딸 원이, 박명수의 딸 민서를 언급했고 박명수는 "민서가 원이 노래 너무 잘한다고 질투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이승철은 "민서는 춤을 잘 춘다"고 했고 두 사람은 "둘이 합치자. 매니저 통해 연락하자"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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