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수위 높은 입담을 과시하며 잉꼬부부의 정석을 보여줬다.
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가 3000일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개그맨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신영은 "오늘 '정희'가 3000일이다. 햇수로는 8년 2개월"이라며 "그 중에서 6년을 두 분과 함께했다. 누구보다 특별한 게스트"라고 김원효 심진화 부부를 소개했다.
이어 "3000일 맞은 것 실감하냐"는 말에 "실감을 못한다. 1주년 때 크게 의미를 부여하다가 '인생 다 필요없다' 했다. 브론즈마우스 받을 때도 덤덤했다. 그냥 3000장의 책을 읽었다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심진화는 김신영에 대해 "'정희'가 사람을 만들었다. 올바르게 만들었다. 인간이 됐다. 18년 전 김신영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김신영의 처음과 지금을 보면 인간 하나 만들었다 싶다"고 했다.
또한 심진화는 "10주년 채워야 한다. '별밤' 진행하는 이문세 씨가 기록이 제일 긴데 그 기록을 깨야 한다. 기록은 깨라고 있는 거다. 김신영 같은 DJ가 있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김신영은 김원효에게 "피트니스 대회 준비하면서 10kg 감량하지 않았냐. 지금도 보면 잘 유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원효는 "kg은 유지하고 있는데 손목 부상으로 근손실이 왔다. 코로나 때문에 활동이 많지가 않은데 홈트로 5월에 다시 기대해주시면 업그레이드 될 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김신영은 "제2의 최수종을 능가하는 심쿵 달변가로 난리가 났다. 여성분들보다 남성팬한테 그렇게 선물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고 했다. 심진화는 "꽃배달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원효는 "처음에는 묘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 몸을 만드니까 더 관심을 받는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고 심진화는 "저만 볼 수 있는 벗은 몸이 예쁘다"고 칭찬했다.
한 청취자가 "오늘도 뽀뽀했냐"고 물었고 두 사람은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뽀뽀를 했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단순히 뽀뽀가 아니라 키스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김원효는 "사실 어제 깜짝 놀랐다. 치킨 먹는데 갑자기 키스를 하더라"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심진화는 "치킨을 나눠먹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심쿵 멘트와 관련한 사연을 받다가 김신영은 "김원효가 심쿵멘트를 잘해주셔서 인터넷상 특히 맘카페에서 난리다. 입만 열면 현빈이라는 소리가 있더라. 연희동 현빈"이라고 했다.
김원효는 심진화와 상황극을 하면서 "자긴 먹을 때가 제일 예뻐. 살 빼면 진짜 혼난다"라는 심쿵 멘트를 소개했다. 김신영은 "제가 다 듣고 보고 했던 말들이어서 더 힘들거나 하지 않다"고 말을 더했다.
김원효는 "2주 정도까지는 심진화 씨보다 장모님한테 심쿵 멘트를 했다. 장모님이 자꾸 주방에 가셔서 '숙이 나와', '내가 할거야', '내가 요리해', '손에 물 묻히지마. 내가 할 거야'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김원효는 심진화가 했던 말 중 '아무것도 하지말고 이대로 계속 있자'고 할 때 심쿵한다고 했다. 이에 김신영은 "이분들은 보여주기식이 절대 아니다. 이분들은 어렸을 때부터 이랬다"고 부부의 달달함을 인정했다.
연상연하 부부인 심진화 김원효. 심진화는 "보통 아이가 태어나면 누구의 엄마 아빠로 살다보니까 이름이 없어지는데 가끔 원효 씨라고 부르는데 이름 부르는 게 좋은 것 같다"며 "보통 할 말 있을 때는 여보, 기분 좋을 때는 원효 씨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연상이긴한데 김원효 씨한테는 오빠라고 못 부른다. 전에 만난 사람이 오빠여서 김원효 씨가 '오빠' 소리 정말 싫어한다. 초반에 버릇이 돼서 오빠라고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만하라"는 김원효의 말에 "10년 됐으니까 이런 얘기할 수 있지 않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원효는 "심쿵멘트는 진심이다. 아는 멘트 꾸미는 것보다 진심에서 나오는 멘트 툭툭 뱉는 게 좋다"고 해 또 한번 심진화를 감동케 했다.
끝으로 심진화는 "30년까지 해서 한 프로그램을 최장으로 하는 DJ로 남기를 바란다"고 김신영에게 덕담을 했고, 김원효는 "자주 보든 아니든 내 마음 속 깊숙이 박혀있는 친구 아닌가 싶다"고 '정오의 희망곡'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