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차인표가 '차인표'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을 두고 만족감을 표했다.
차인표가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차인표'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십수년간 쌓은 톱스타 이미지가 한순간에 날아가게 될 위기를 맞이한 배우가 겪는 수난사를 유쾌하게 풀어낸 이 신박한 영화는 차인표가 용기 있게 수락하면서 빛을 발하게 됐다.
최근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차인표는 '차인표'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행복하다며 특유의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차인표는 5년 전 '차인표' 제의를 받고서는 거절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2019년 다시 제안을 받았고, 일하고 싶은 갈증에 '차인표'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됐다.
"내 이름으로 제목이 되어 있었고 실험적인 장르라 참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5년 전에는 한국, 미국 영화 등 간간이 다른 걸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워낙 저예산이라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배급이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다. 거절 후 4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경력에 있어서 정체기가 왔고, 다시 일하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 팬들에게 아직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 걸 상기시켜드리고 싶어서 강력한 한방이 있어야 했는데, '차인표' 제의를 다시 받아서 하기로 결정했다."
차인표는 극중 영원히 4대 천왕이고 싶은, 왕년의 대스타 '차인표' 역을 맡았다. '차인표'는 인지도는 예전 같지 않지만, 열정은 가득한 인물이다. 젠틀맨 이미지가 가장 중요한 그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커다란 문제가 들이닥치는 상황을 통해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차인표는 영화 속 '차인표'와 50% 정도 비슷하다며 시나리오에 충실했다고 털어놨다.
"50% 정도 비슷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나라는 실체는 여기 있는데 김동규 감독이라는 3자가 바라본 나이지 않나. 대중이 나를 바라보는 주된 시선으로 설정을 했으니 최대한 시나리오에 나온대로 연기하고자 촬영하기 전부터 결심을 단단하게 하고 준비했다. 김동규 감독이 세계관을 만들어놨으니 내가 주된 소재로 사용된다고 해서 토를 달기 시작하면 영화가 안 만들어질 것 같아서 가장 크게 결심한 게 참견하지 말자였다."
이어 "단 정말 아닌 거 하나는 이야기했다. 원래 시나리오에서 '차인표'는 정치를 하고 싶어서 기웃거렸다.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나랑 너무 다른데, 혹시 영화로 나갔을 때 관객들이 스토리는 생각 안 나고 그런 이미지를 생각하실까봐 걱정되어서 말씀 드렸다. 다행히 그건 반영되어서 수정해줬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배우 차인표 하면 바른생활 사나이, 젠틀맨이 바로 떠오르는 가운데 차인표 역시 그 틀에 갇혀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차인표'로 인해 그 틀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예전부터 대중으로부터 바른생활 사나이, 젠틀맨 이미지가 부여되다 보니 TV, 영화를 하는 동안에는 최대한 그 이미지에 부합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고 스스로도 계속 다짐했던 것 같다. 작품을 판단할 때도 그렇게 만든 굴레 안에서 생각을 한 게 아닌가 싶다. 몇십년 지나고 보니 그 사이 난 변화되지 않고, 팬들은 떠나갔다. 니체 철학자가 망치로 그 틀을 부서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 않나. 스스로 나올 수 있는 방법을 기다리다가 '차인표'를 만나게 됐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선택한 거라 평을 떠나서 공개된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한다."
그래서일까. 차인표의 과감한 도전에 팬들은 응원을 보내줬고, 차인표는 그런 팬들을 보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상업 영화로 마지막 주연한 게 2008년 영화 '크로싱'이다. '차인표'를 두고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기다렸다며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습 보니 행복하더라. 변신하려고 노력했더니 진정성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보여드릴 거 다 보여드렸으니 이제라도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해서 이것저것 하면서 팬들과 자주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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