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양재웅과 양재진이 정신과 전문 분야에 대한 입담을 뽐냈다.
26일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정신과 의사 양재진과 양재웅 형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은 새식구 김희철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좋은 소식은 형돈이 형이 곧 돌아올 예정이다. 슬픈 소식은 형동이 형이 돌아오면 절 못보게 된다. 그래서 너무 일찍 돌아오는 것 같아서 막는 중이다. 다음은 용만이 형 차례다. 너무 일찍 모두가 건강하면 나는 일자리를 잃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용만은 국내 최초 정신과 전문의 형제와의 인연을 자랑하며 "방송을 함께 10년 정도 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났는데 둘의 성격이 많이 다르다"고 증언했다.
두 형제는 8살 차이라고. 양재진은 "사실 저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때에 친구들 상담을 많이 해줬는데 너무 재밌었다. 노는 친구들은 공부를 잘하며 생각이 깊다고 오해한다. 가정사, 연애, 이런 상담을 해주다가 겉멋 들어서 서울대 정신분석학 이런 책도 보곤 했다"며 진로 결정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신과 병원 방문과 관련된 문제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정신과 진료 기록이 남는 곳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라고 정확히 맞췄다. 그러면서 "실제로 오해를 많이 하신다. 취업이나 결혼하고 배우자여도 열람할 수 없다. 법적인 문제가 생겨도 본인이 동의해야 열람할 수 있다. 기록이 남는 게 싫으면 100% 본인 부담금으로 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진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중독이 있는 약은 알콜을 본따서 만든 약이다. 술보다 중독성이 약하다. 프로포폴도 마찬가지다. 술보다 약이 안전하다. 정신과는 중독성있는 약을 보수적으로 적게 사용하려는 분야다"고 주장했다.
데이트폭력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졌다. 김숙과 송은이는 정답에 대한 자신감을 뽐냈고, 양재진은 강제 스킨십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데이트 폭력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충동 조절이 안되는 사람이다. 화가 나면 주먹으로 벽을 치기도 한다. 뭘 집에 던지는 사람이나 차를 급정거하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 술을 마시면 더 폭력적으로 변한다"고 강조했다.
양재진은 "실제 '안전 이별'이라는 말이 슬프지만 연락처를 바꾸고 이사를 가면서 완벽한 차단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목숨과 직결된 문제다"고 덧붙였다.
바람피우는 사람들에 대한 공통점도 언급했다. 다양한 오답이 이어졌고 결국 재진이 정답을 맞췄다.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은 죄책감을 없애기 위해 상대방을 의심하고 더 많이 추궁한다고. 재진은 "책에는 안나오지만 바람도 유전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이성을 만나고 싶은 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충동을 실행에 옮기는 문제는 다르다. 안전지향 하는 성향의 사람과 자극을 추구하는 성향의 사람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현재 싱글인 양재진, 재웅 두 사람. 재진은 "저는 현재 비혼인 상태라고 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면 언제든 결혼할 수 있다. 방송에서 비혼이라는 개념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다. 미혼이 아니라 결혼을 못한 게 아니고 안한 것이다 언젠가부터 비혼주의라는 이야기도 많이 쓰는데 결혼하지 않은 상태라고 하면 비혼주의는 말이 안되는 것이다. 독신주의라고 하는 게 맞다"고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양재진은 "독신은 결혼하지 않을 의지 표명이고 비혼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를 풀어 발하는 것 이다"고 말했다. 재웅 역시 "이혼주의라고 하지 않고 이혼상태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지점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재진은 "행복에 많은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 배고픈데 이따가 병원가서 맛있는 것 시켜먹어야지 생각한다"면서 사소한 것도 행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만이 형을 워낙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나머지 분들 역시 방송에서 볼 때 너무 좋아했다. 특히 희철씨는 실제로 보니까 더 좋다"고 애정을 뽐내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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