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양재웅과 양재진이 연애 상담에 나섰다.
26일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정신과 의사 양재진과 양재웅 형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용만은 국내 최초 정신과 전문의 형제와의 인연을 자랑하며 "방송을 함께 10년 정도 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났는데 둘의 성격이 많이 다르다"고 증언했다. 민경훈은 "저는 유일하게 예능 '동치미'를 보는데 와닿는 이야기가 많다. 너무 재밌더라"고 말했고 양재진은 "요새는 프로를 갈아타서 '애로부부'에 나온다"고 말했다.
형 양재진은 "사실 저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때에 친구들 상담을 많이 해줬는데 너무 재밌었다. 노는 친구들은 공부를 잘하며 생각이 깊다고 오해한다. 가정사, 연애, 이런 상담을 해주다가 겉멋 들어서 서울대 정신분석학 이런 책도 보곤 했다"며 진로 결정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재진은 "마음 치유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다 필요하지만 특히 눈에 띄는 건 경훈씨다"고 운을 떼면서 "'아는 형님'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동화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경훈은 "혼자 여행하고 혼자 있는 걸 즐기는 편이라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고 김용만은 "마음은 따뜻한데 표현을 안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양재웅은 "저는 희철씨 팬인데 응원하는 것도 있고 염려되는 것도 있다. 굉장히 튀는데 희철씨가 갖고 있는 충동성이 매력을 살리는 것도 있지만 그 이면에 공허함이 올 수 있다. 그 충동성을 깍으면 매력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고민이 많아질 수 있다.
이어 양재진은 "저런 사람들이 나이들면 술과 이성으로 풀기도 한다"면서 알콜 중도 치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양재진은 "알콜 의존증은 내성이 생겨야 하고, 금단 증상이 나타나야 한다. 손도 떨고 잠도 못자고 술 때문에 사회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경훈에게 병원 방문을 추천해 스튜디오를 폭소케했다.
연애 심리 프로파일러로 출연한 경험도 있는 양재웅. 그는 김숙과 송은이에게 "연애에 관심있냐"고 물었고 "예전에는 결혼하느냐, 마느냐가 이슈였지만 제가 볼 때에는 두 분이 충분히 행복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훈수를 두는 것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양재진과 양재웅은 MC들의 자화상 분석에도 나섰다. 김희철의 그림을 보고는 "자기애가 강하고 관심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그림에 '우주대스타'로 적지 않아도 김희철이라고 적혀있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저는 제 자신에게 키스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 노래 가사에도 써본 적 있다"고 답했다.
양재웅은 송은이의 그림에서 "연애 코칭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머리카락을 많이 그렸다. 안경을 쓰고도 눈동자를 그린 걸 보면 소통에 대한 의지가 있다. 늘 염색머리를 고수하는 것 보면 드러내고 싶은 의지는 있고 이성에 대한 관심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대시하지 않는 것 같다. 관심을 불편해한다"고 말해 송은이의 공감을 샀다.
재웅은 "반면 용만이 형은 소통을 단절시켰다. 입도 닫고 눈도 닫았다"고 그림을 분석고 재진은 "용만이 형은 탈모에 대한 가능성을 남겨놓은 것일 수도 있다"고도 분석해 시선을 끌었다.
양재진과 양재웅은 시선을 회피한 김숙의 그림에 "조심스레 돌려서 말하거나 관심을 받고는 싶지만 관심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고 말했고 독특한 민경훈의 자화상에는 "형태를 그린다 안 그린다는 나와 타인의 경계다. 누구와 가까워지면 경계가 허물어질 수 있을 것 같다. 머리카락은 없지만 눈썹 숱이 많은데 그런 경우 취향이 독특할 수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퀴즈를 풀면서도 정신과 관련 전문 의식을 뽐내거나, 각자의 심리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이며 멤버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유익하고도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 두 사람의 부드럽고도 강한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한편 KBS 2TV 예능 '옥탑방 문제아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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