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범인은 바로 너!' 시즌3의 조효진, 고민석 PD 공개 소감과 시즌4를 향한 기대에 대해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범인은 바로 너!(이하 '범바너')' 시리즈는 추리도 예능도 진심이었던 허당 탐정단이 완전체로 다시 뭉쳐 한층 더 거대해진 음모의 종착지로 달려가며 벌어지는 생고생 버라이어티. 유재석, 김종민, 이승기, 배우 박민영, 그룹 엑소의 세훈, 가수 세정이 출연해 추리를 펼쳐나간다.

'범바너'는 한국 최초의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첫 예능으로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공개하고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시즌3는 재미와 스토리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범바너' 시리즈의 조효진 PD는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여러번 말씀 드렸지만 예능에 드라마적인 요소를 합쳤다는 것. 그리고 추리라고 하면 머리 좋은 사람들이 풀어내는 드라마들이 많은데 시청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탐정으로서 사건을 해결하고 맞닥뜨렸을 때 보이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어서 저희 나름대로는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초반에 시행착오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싶었는데 연기자들이 시즌을 거듭하면서 롤플레을이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줘서 이번 시즌에는 연기자들이 적응이 완료됐으니 조금 더 사회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들을 끄집어 심도 깊은 추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조금 더 사회적인 이슈로 신경썼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3는 '잠재적 범죄자 리스트'라는 부제로 법으로 심판하지 못하는 범죄자를 직접 처단하려는 조직의 실체가 드러나고, 이 조직과 맞서며 스토리를 이어나간다. 이와 관련해 조효진 PD는 '범죄자 리스트'를 부제로 삼은 것에 대해 피날레에 어울린다고 생각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에 세정의 멘트로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온다. 살면서 심문을 받고 법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평범한 탐정단이 이 사건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는지 궁금했고,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예전에 영화를 보면서도 한번쯤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주제였기 때문에 시즌 피날레에 어울리는 것 같아 결정하게 됐다"

특히 이번 시즌3에는 조병규, 황보라, 안보현, 임수향, 로운에 엑소 수호까지 게스트 라인업이 화려해졌다. 그러나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생각하면서 짠 것은 결코 아니라고.

"저희 녹화가 끝나고 나서 더 인지도가 올라가신 분들도 있다. 사실 인지도로 게스트를 모신 것은 아니다. 누구를 놓고 맞춰서 한 회의 구성을 짜는 방식이 아니다. 스토리와 내용을 결정하고 어울릴만한 게스트 분들에게 연락을 드렸다. 사실 이 연기가 정말 어렵다. 그분들은 대본을 가지고 있지만 탐정단들은 대본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정해진 멘트가 아니라 게스트 분들이 굉장히 힘들어하셨다. 시즌1,2를 해보니 저희 나름대로 기준이 생겼다. 연극이나 애드립 연기에 능하신 분들을 위주로 생각을 했었다.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끌고 나가야했기 때문에 거기 맞춰서 사건을 몰입할 수 있어야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두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

이어 "임수향 씨는 처음 캐스팅을 할 때부터 후반부 중요한 역할로 생각을 했다. 로운, 김혜윤 씨도 우연치 않게 캐스팅이 됐다. 잘생긴 젊은 재벌을 생각해보니 로운 씨가 떠올랐다. 나머지 세 분의 여배우들 분들은 발랄하고 톡톡 튀는 분이 누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혜윤 씨더라. 사실 이 캐스팅들이 역할에 어울리는 사람들 위주로 말씀드렸기 때문에 기분 좋은 우연이었던 것 같다"

탐정단의 대장. 유재석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조효진 PD는 "형이 참여 안하면 이 프로그램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유재석 씨가 없었다면 이 프로그램은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범바너'라는 프로그램은 유재석 씨가 없었으면 저 스스로도 자신있게 기획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정도로 이 전체에서 이 프로그램을 끌어가는 유재석 씨의 롤은 다른 출연자들도 열심히 해줬지만 특출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사건을 딥하게 진행하면서도 웃음을 놓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멤버들 역시 22일 공개되는 날 '범바너'를 봤다.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 PD는 "저녁에 멤버들이랑 피드백이 됐는데 기억이 남는게 박민영 씨가 '생각보다 되게 재밌는데요?' 하고 연락이 왔더라. 출연진들도 결과적으로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는 알 수 없지 않나. 반응이 좋았다. 이번에 스토리도 그렇고 출연진들 역시 사회적인 이슈를 하는 것에 대해 의미있다고 생각했지만 예능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이슈가 부담이 될까 걱정을 간간히 했긴 했나보다. 결과물이 나간 것을 보고는 만족스럽다고 얘기를 해줬다. 저도 굉장히 다행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범바너' 시즌3의 열린 결말에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다양한 해석을 펼쳐가며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조효진 PD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즌4 말씀은 굉장히 감사한데 저희 지금까지로서는 시즌3로 마무리를 하는게 좋은 마무리일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해보고 싶은 얘기도 있기는 하다. 스핀오프 같은 형식으로 '천재탐정단'과 대결한다던지 그런 생각을 하기는 했었는데 이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렇게 오는게 맞는 것 같고 끝나면서 남긴 메시지들은 시청자들에게 판단해달라고 한거다. '비정상적이긴 하지만 범죄자들을 미워하는 집단이 아직 있네' 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김혜윤 씨가 보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라. 그런 판단들을 시청자분들에게 남기기 위해 열린 결말처럼 마무리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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