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백종원이 닭갈빗집 사장님에 분노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골목식당'에서는 하남 석바대 골목’ 가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고 첫 점검 이후 닭갈빗집 사장님의 충격적인 실언이 담겼다.
이날 제작진은 뒤늦게 닭갈빗집의 실언과 거짓된 행동을 확인하고는 긴급하게 "대표님(백종원)께 말씀을 드려야겠다. 편집을 하면서 알게 됐다"라고 심각하게 대화했다. 제작진이 확인한 영상에는 첫 점검이 있었던 당일 닭갈빗집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제작진은 청소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소수 장비만 남기고 철수한 상황이었다. 조금씩 청소를 하던 아들 사장님은 10시에 가까운 시간 가게를 방문한 지인들에게 "가서 놀고 있어봐라. 몇 시까지 놀 예정이냐"라고 물었다. 그리고 이후 그는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가게 문을 닫았다.
이후 어머니 사장님과 둘째 아들이 가게를 찾았다. 동생은 "가게는 이 모양 이 꼴이 났는데 저 오늘 청소할 게 많아서 '오늘은 못 놀 거 같아요'라고 말하는 게 힘든가?"라고 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헀다. 그는 "방송에 나오는 건 문제가 전혀 없고 제일 큰 문제는 형이 공사하는 법도 모르고 주방 배치도 모르고 하려는 의지도 없이 놀러 간게 문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동생, 어머니 사장님과 함께 가게를 찾은 지인은 "어머니 잠 못 자는 거 아니에요"라며 첫째 아들이 남겨야 할 말을 대신했다. 그리고 첫째 아들을 기다려 봤지만 12시 30분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아 가게 불을 껐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가게를 찾은 아들 사장은 "괜히 일찍 일어났나"라는 말을 남기고 홀로 청소를 시작헀다. 이후 그는 아버지, 지인들을 대동해 청소를 함께했다. 가게에 설치된 카메라에 관해 대화하던 이들은 오디오가 녹음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가감없이 대화했다. 지인은 "어차피 이런 거는 닦지 마 어차피 리모델링 할 때 더러워지니까"라고 대충 청소하기를 권했고 아들 사장님은 "카메라 돌아가고 있어서 카메라 앞에 있는 것만 닦고 있다"라며 동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어제 엄마도 엄청 혼났다. 저도 방송용 눈물도 좀 흘렸다. 앉아서 슬픈 생각하면서 눈물도 조금 보였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제작진이 가게에서 아들 사장님을 먼저 만났다. 제작진은 "청소하는 거 찍으려고 설치한 거 17시간 찍혔다. 사장님은 모르지만 제작진은 그걸 다 본다. 저희를 다 속인 거냐?"라고 물었다. 사장님은 "눈물 흘린 건 그 순간은 진심으로 눈물이 난 거다. 전 우는 건 부끄러운 거라고 생각했다. 주변 사람들이 보고 혹시 와서 놀릴까 봐 주변 사람들한테 변명을 한 거다. 그 순간 인정하기 부끄럽고 수치스러우니까"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장님이 하고 싶으신 건 뭐예요?"라는 질문에 아들 사장님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고 그냥 흘러갈 뿐이다. 제가 나쁜 놈인 거죠 뭐"라고 답했다.
해당 이야기를 제작진으로부터 전해 들은 백종원은 가게를 찾았다. 그는 "거 참 되게 황당하네"라며 말을 꺼냈다. 그는 "우리가 골목식당을 되게 오래한 편이다. 골목도 많이 다니고 사장님도 많이 만났다. 그런데 이 기분 같아서는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다"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백종원은 "나도 사업하는 사람이라 시간을 많이 뺏긴다. 괜한 짓 한다는 욕도 많이 먹었지만 외식업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신념이 있었다"라고 프로그램의 가치를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사장님 때문에 내가 되돌아 봤다. 이때까지 사장님들이 어땠을까. 제작진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칫 내가 어떤 사장님들한테 속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말하지 않았냐. 자칫 방송 잘못하면 욕 먹고 끝날 수 있고 진심을 다해 변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했는데. 사장님 행동은 천진한 건지 사람을 악용한 건지"라며 생각에 잠겼다. 백종원은 "연기지 그게 뭐야"라고 실망하며 "나는 가게 문 앞에 써 붙이는 거 보고 요새 젊은 친구들은 저렇게 본인이 잘못한 걸 인정하고 바꾼다. 기성세대들은 멀었다고 하고 갔다. 그건 사기다 사기"라고 테이블을 때리며 언성을 높였다. "써 붙인 거 운 거 청소한 거 다 사기지"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를 이용했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기분이 더럽다. 이거 다 짜고 친 게 될 수 있다. 퍼지고 퍼지면 결국 다 소문이 돈다"라고 질책을 이어갔다.
백종원은 "많은 사람한테 좌절을 주는 거다. 골목식당 나와서 자기 생활 태도를 바꿔서 하는 사람들한테 얼마나 큰 타격인지 아냐? 잘 결심해라 진짜로 정말 자신 없으면 말해라. 찍어 놓고 안 나간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정도는 없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너무 실망하고 좌절하니까 제작진이 "어리고 사람들한테 창피해서 주변에 쪽팔려서 심지어 가족들 앞에서도 괜히 큰소리 친 거 같아 보인다. 실제로는 아닌 거 같다"고 하더라. 잘 고민하고 진짜로 할 거면 거짓된 모습을 내려 놓아야 한다. 안 그러면 아무 것도 못 한다. 결심이 서면 얘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후 아들 사장님은 어머니와 대화하며 "몰랐으면 평생 그렇게 살았을 거 아니냐. 내 행동 하나가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줄지 몰랐다"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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