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가수 성시경에게 악성 댓글을 남겼다가 고소를 당한 한 누리꾼이 후기를 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욕죄 고소당한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대량 고소를 예고한 한 연예인에게 고소당한 당사자라고 밝히며 연예인의 정확한 이름 대신 `ㅅㅅㄱ`이라는 초성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알려진 초성을 비롯해 대량 고소라는 단어 등으로 고소인을 가수 성시경으로 추측했다.
성시경은 지난 1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A씨는 "2019년 댓글을 고소했더라"라며 "처음에 전화 왔을 때 보이스 피싱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내 닉네임하고 쓴 내용 같은 것도 다 일치해서 긴장했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더해 "처음에는 명예훼손으로 고소가 들어왔는데 조사받을 때는 모욕죄로 바뀌어 있었다. 명예훼손이 모욕죄보다 처벌이 더 세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사받는데 창피했다. 사이버범죄팀 부서 안에서 조사를 받는데, 다른 경찰분들 다 있고 진술서 작성하는데 하나하나 다 물어봤다. `이 닉네임 맞냐` ` 이 내용 왜 작성했냐` `이런 댓글 달면 피해자가 어떤 심정일지 생각해 봤냐` `누구 지칭해서 쓴 거냐` 등 다 물어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술서 다 쓰면 마지막으로 본인 확인하면서 엄지손가락 지장을 엄청 많이 찍는다. 진술서 다 쓰면 인쇄해 주는데 종이별로 다 (지장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
A씨는 "귀가하기 전 (경찰이) 형량도 알려주셨는데 내 댓글은 다른 피고소인들에 비하면 경미한 편이고 반성문도 제출해서 크게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는 "정확한 결과는 나와 봐야 알겠지만,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절대 연예인 관련 글에는 댓글을 달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라고 후회하며 반성했다.
지난해 성시경은 악성 댓글 작성자들을 고소하기에 앞서 "저도 너무 상처지만 절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얼마나 상처였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법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고소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성시경은 1월 고소장 제출 소식을 전하면서 합의나 선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8월에는 고소 진행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깜짝 놀랄 결과가 나올 거다. 제가 노력했다. 구글, 인스타 관계자한테도 연락했다"라는가 하면 반성문을 읽었다며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했는데 너무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얘기해 주고 싶었다"라고 일관된 고소에 관한 일관된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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