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토니안이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가수 토니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토니는 "내가 과연 결혼을 해서 잘 살 수 있을까 두려움이 생긴다.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라며 "그렇지 못하다면 많은 사람을 불행하게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고민으로 말문을 열었다.
독립된 생활을 원한다는 독특한 연애, 결혼관을 털어놓은 토니. 그 배경을 찾는 과정에서 그는 "아무래도 부모님이 어렸을 때 이혼을 하셨다"며 "저는 사실 좋았다. 싸움이 너무 힘들었다. 매일 공포스럽다보니 전혀 (이혼을)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속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어머니가 네 분이 계신다. 친어머니 외에 새어머니가 세 분"이라며 아버지의 재혼도 밝혔다. 토니는 "그런 청소년 시절을 겪으면서 '나도 혹시'란 생각을 하게 됐다"는 두려움을 이야기하며 "아버지는 (새어머니들과도) 많이 다투셨다. 술의 영향이 컸다. 술을 드시면 거칠어지시고 그렇다 보니 되도록이면 피해있었다. 그땐 술을 드시는 아버지가 참 힘들었다"고 밝혔다.
20대 중후반 극단적 생각을 했을 정도의 우울증을 앓았다고도 털어놨다. 토니는 "HOT라는 그룹으로 큰 명예와 인기를 가졌는데 솔로 활동부터 불안감이 오기 시작했다. 내가 한 건 뭘까, 팀은 너무 많은 조력자들과 도움이 있었기에 이룬 거지 난 그냥 운이 좋았던 거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나도 뭔가 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보여주기 위해 사업에 집착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교복 사업이 성공한 후에도 허무감과 자괴감이 밀려와 사람을 만나지 않게 됐다고. 토니는 "어느 순간 혼술을 하며 거울을 봤는데 아버지 얼굴이 그대로 보이는 거다. 술을 먹으면서 혼자 괴로워하고 힘들어하고 그걸 반복하는 자신을 보면서, 아버지랑 똑같잖냐. 그런데 가정을 이루고도 그렇게 된다면. 그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 같은 토니의 이야기에 오은영은 "부모가 자식을 낳으면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하지만 상황에 의해 사정에 의해 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랑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버지도 그러셨던 것 같다. 그러다 보면 내 자신이 우주에 단 하나뿐인 사람이란 느낌이 잘 안온다"며 "부모를 미워하는 마음이 좀 있다고 해서 나쁜 사람은 아니다. 우주에 유일한 한 명인 토니안. 토니 씨의 인생은 아버지와 다를 것"이라고 진심으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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