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실형이 선고된 가운데 반성문이 화제로 떠올랐다.

재판부는 징역 1년을 선고하면서 "돈과 지위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무릎 꿇렸고 또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었고 직원을 노예로 여겼다"고 비판했다.

증거인멸·은닉과 강요, 위계에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객실업무담당 여 모 상무에 대해서는 징역 8월이 선고됐다.

또, 국토교통부 조사 직후 여 상무에게 조사결과와 계획을 알려주는 등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조사관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특히 이날 조현아 전 부사장은 재판장이 자신이 쓴 반성문을 언급하자 얼굴을 양손에 묻고 흐느끼기도 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선고 전 5일간에 걸쳐 제출한 6통의 반성문에서 "제 잘못을 알고 있으며 피해자에게 정말 미안하다. 상처들이 가급적 빨리 낫기를 소망한다. 어떻게 해야 용서가 될지 모르겠다"라고 적었다.

또한 "제가 여기(구치소) 오지 않았더라면 낯선 이의 손길을 고맙게 여길 수 있었을까란 생각이 든다. 30일간 제게 주어진 건 두루마리 휴지, 수저, 비누, 내의, 양말 두 켤레가 전부였는데 주위 분들이 사건에 대해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샴푸, 린스 등을 빌려주고 과자도 내어주어 고마웠다"고 전했다.

아울러 “식사시간이면 4인분의 밥이 들어오고 입소자들이 나누어 먹는다. 저희끼리 나름의 특식을 만들어 먹는다. 인디언밥에 우유 부어 먹거나 주먹밥 등 제법 공들인 메뉴까지 만든다. 입소자 언니들이 특식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양념 국수. 냄새 달짝지근하고 비벼 먹으면 맛있다. 언론이 저를 미워하고 제가 더 이상 같은 길 갈 수 없음을 안다. 피해자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저로 인한 상처들이 재빨리 낫기를 소망한다. 어떻게 해야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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