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가수 솔비부터 신화 이민우까지 아트테이너로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일 서울 용산구 킹클럽 건물의 뻑 OFF ZONE에서는 아트테이너 그룹 특별전 ‘뻑: 온앤오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배우 조니 뎁,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 음악과 현대 미술을 접목했던 백남준, 음악가와 배우로도 활동했던 바스키아의 작품과 사진, 영화 등 국내외 아트테이너 30인의 설치, 조각, 평면, 사운드, 비디오아트 150여 점을 선보이는 초대형 전시다.
온오프라인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된 뻑 전시의 온라인 전시 구역은 ‘사이버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SNS로 인한 동시대적 혼란과 사이버 불링의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다루며 가수 권지안, 김완선, 구준엽, 배우 고준, 박윤, 전현무 등 총 13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오프라인 테마 전시 구역에서는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오프라인 테마 전시 구역에는 가수 장혜진, 황찬성, 이민우, 건축가 김경훈, 디자이너 장완규 등 총 21명의 아트테이너가 전시작가로 함께 한다.
전시 총 감독 이정권은 “아트테이너 그룹에 대한 정의를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내려보고 싶었다. 아트테이너가 예술을 하는 엔터테이너냐 물음에서 출발한 전시이기도 하고 처음에 저의 모티프는 다빈치였다. 직업을 뭘로 규정할 수 있을까. 유명한 화가, 미술가로 알려져 있지만 건축가이기도, 음악가이기도 했다”라며 “이번에 모인 30인 아트테이너들에 대해선 기존에 정의되어졌던 아트테이너의 확장을 해보고 싶었다. 또 지구가 ‘뻑나고’ 있는 현상을 얘기해보고 싶었다. 올해 주제는 온라인, 오프라인, 사이버 세상과 환경에 대한 얘기다.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시대적 얘기를 하려 한다. 또 기존에 회화 작업이나 기존 하셨던 작업들을 많이 탈피하셨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시도했다”고 소개했다.
가수 장혜진은 “예전에는 음악을 하든 그림을 그리든 정말 재미였다. 그러다가 연예인이라고 불렸고 그 단어가 엔터테이너로 바뀌었다. 이제는 아트테이너라는 새로운 단어로 불리기를 희망한다”며 “아트테이너로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많은 작가님들, 이렇게 참여하기까지 많은 열정이 있었다. 열정과 용기에 큰 박수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솔비는 이번 작품에 사이버 불링에 관한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첫 전시할 당시만 해도 연예인이 그림을 그리네, 갑자기 그림을 그려 선입견이 많았는데 그걸 깨보고 싶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가수나 방송인 이렇게 살아가는 것에 있어 너무 제한이 있다고 본다. 많은 아이돌 친구들도 연기를 통해 활동을 넓히는데 왜 가수가 방송을 하고 연기로만 가야할까, 카테고리를 넓혀 미술에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꿈을 갖게 됐다“며 ”처음엔 치유의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하다 보니 예술의 힘이, 사회에 하고 싶은 메시지나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누군가 경험할 수 있도록 소통하게 하는 힘을 느꼈다. 아트테이너 삶에 대한 부분이 많은 분들로 하여금 연예계 활동을 하며,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로 꿈꿀 수 있는 다양성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어린 시절 화가가 꿈이었다는 이민우는 1년여 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여러 선입견들에 대해 그는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악플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저보다 못한 사람이 하는 헛소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쓴소리는 달게 받는다. 그런데 쓸데없이 사람 왜곡하고 험담하는 건 개의치 않는다. 그런 걸 신경 쓰면서 그림을 그릴 수 없다”며 “그냥 하고 싶은 걸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림 그리는 자체가 즐겁고 순수하고 스스로 행복했다. 하고 싶은 것을 옆에 계신 분들과 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아트테이너’에 대해 솔비는 “여전히 섹시하고 매력적인 무대 위의 솔비가 되고 싶다. 예능인으로서는 여전히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예능 활동을 많이 할 생각”이라며 “어떤 댓글들이 어떻게 총을 쏘더라도 모든 댓글을 저의 재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두렵지 않다. 조롱이나 댓글, 악플도 저한테는 하나의 재료다. 상처받는 부분은 조금 지난 것 같고 그걸 통해 다름의 시각에 대한 부분, 뾰족하거나 유니크한 사람을 보면 낯선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먼저 갖는데 그런 것에 대해 조금 더 날카롭지 않게 다듬을 수 있는, 시선에 대한 다름에 대해 더 많이 활동을 통해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기대를 높였다.
한편 글로벌 아트테이너 그룹 초대형 특별전 ‘뻑: 온앤오프’는 7월 3일부터 9월 22일까지 서울 용산구의 이태원(프로세스 이태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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