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준/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위하준/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강가희기자]위하준이 '졸업'에 임한 자세를 밝혔다.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위하준이 tvN 드라마 '졸업' 종영을 기념해 헤럴드POP과 만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위하준은 '졸업'에서 대기업 퇴사 후 야망을 품은 채 은사 서혜진(정려원 분)이 있는 대치동 학원으로 뛰어든 신입 강사 이준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위하준은 종영 소감으로 "가장 큰 감정은 아쉬움이다. 끝나서 아쉽다. 두 달 동안 제 주말을 책임졌던 작품이라 이제는 뭘 기다려야 할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많은 분들이 저의 작품을 깊이 있게 잘 봐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학원강사 역할이었던 만큼 실제 강의를 진행해야 했기에 대사량 역시 압도적이었다. 여기에 '졸업'이 첫 '쌍방멜로작'이었던 위하준에게 이번 작품은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대사도 많고 일상적인 대사도 아니었다. 멜로도 거의 처음 해본 거고 TV 드라마 주연이 처음이라 신고식을 제대로 한 느낌이었다. 그만큼 부담도 많이 됐지만 진짜 느끼고 배운 게 많았다. 그 부분들을 해 냈다는 것에 대해서 칭찬해주고 싶고,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나도 책임감 있게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준호는 서혜진과 교육 가치관을 두고 대립한다. 입시에 필요한 것들을 위주로 가르쳐야 한다는 서혜진에 글 읽는 방법부터 알려줘야 한다고 소리쳤던 이준호. 위하준은 "막무가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이준호 네가 뭘 안다고 교육관에 대해 핏대를 세우고 저렇게 까지 할 일이냐 싶겠지만. 저도 그런 부분을 느끼지 못한 건 아니다"라며 "준호가 하는 대사들이 작가님이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 대해 사람들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감정을 실어서 연기를 하게 됐던 것 같다. 이상하게 보이든 그런 것보다는 작가님이 하고 싶으신 말을 준호의 입을 통해 최대한 진실되게 내뱉자 하는 심경으로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위하준/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위하준/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실제 학원 강사를 보는 듯한 판서와 강의 역시 주목할 부분. 위하준은 "판서를 많이 했다. (칠판에) 쓰는 장면이 없어도 신 들어가기 전에 다 써놨다. 직접 쓰는 장면도 있었고. 강의하면서 쓴다는 것 자체가 몸을 열어놓고 써야 한다. 그게 정말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 신이 많이 안 나와서 아쉽지만 그런 (판서) 부분에 있어서 학원에 직접 가 연습을 했다. 또 집에 아예 칠판을 사서 판서 연습을 했다. 제가 강의 스킬이 없어서 수업하는 부분을 찍어달라 부탁한 뒤 흉내도 냈다"는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이준호는 야망 하나로 치열한 대치동 학원가에 뛰어든다. 본인과 닮은 점이 있는지 묻자 "이준호도 저도 본인이 하고자 하는 부분은 거침없이 돌파해 나간다. 저도 그랬기 때문에 배우를 해서 지금 인터뷰 자리에 있는 거다. 그런 부분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졸업'이 여느 멜로와 달랐던 점은 학원가를 배경으로 하여 한국 입시 교육에도 화두를 던진다는 점이다. 국어강사 이준호는 틀에 박힌 입시 교육 방법보단 작가의 배경을 알아야 하고, 글을 읽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위하준 역시 이에 공감했다. "문제 풀이 말고 책을 많이 읽을 걸. 후회가 된다. 그랬으면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연기자로서도 더 도움 됐을 텐데 그런 재미를 못 느꼈다. 그걸 누가 알려줬다면 더 괜찮은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요즘 학생들에게 본질을 알고 책을 읽는 방법 이런 부분에 대한 교육이 많이 없다는 게 현실적으로 안타까웠다. 준호가 그런 교육관에 대해 얘기할 때 (감정이) 이입돼서 울컥했다."

'졸업'이 남긴 의미 또한 남달랐다고. 위하준은 "이 작품은 너무 소중하다. 진짜 공감이 많이 됐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준호가 조금이라도 성장했듯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 저도 되게 수동적인 삶을 살아왔다. 저만의 주체성을 가지고 안 살았던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 '주체적인 나의 삶을 살아가고 좀 더 지혜롭게 살자'라는 다짐과 생각을 하게 됐다. 소중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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