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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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라이즈가 타이틀곡 'Get A Guitar'부터 'Boom Boom Bass'까지 '악기 시리즈'로 K팝을 뒤흔들고 있다.

라이즈의 '이모셔널 팝'을 포함한 수많은 독자적 장르가 최근 K팝 신의 각 그룹을 정의한다. 그 안에서도 라이즈는 ‘악기’라는 소재를 꾸준히 내세우며 차별화 포인트를 가져간다. ‘Get A Guitar’, ‘Talk Saxy’, ‘Boom Boom Bass’까지 ‘악기 시리즈’라고 불리는 곡들을 통해 라이즈의 ‘이모셔널 팝’이 흥미로운 이유를 살펴봤다.

라이즈/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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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Get A Guitar’

라이즈는 데뷔곡 ‘Get A Guitar’에서 ‘기타’를 매개체로 자신들이 받은 영감에 대해 노래했다. 기타 소리에 맞춰 한곳에 모인 멤버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빛나는 꿈을 펼쳐 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들은 곡 제목부터 퍼포먼스, 크리에이티브 비주얼까지 전략적으로 기타 콘셉트를 내세웠고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데뷔를 향한 스케줄을 모아둔 ‘리얼타임 오디세이’ 타임라인 속 아트워크에도 기타 코드표가 들어갔고, 뮤직비디오에는 일명 ‘센터’ 멤버인 원빈이 기타를 잡았다. 원빈은 2023년 가요 시상식 무대(MMA)에서 일렉 기타를 직접 연주해 화제를 모으기도. 데뷔 첫해 라이즈의 시작과 끝이 바로 ‘Get A Guitar’에서 출발한 ‘기타’였던 셈이다.

■ 색소폰 ‘Talk Saxy’ 라이즈는 ‘Get A Guitar’ 다음 ‘Talk Saxy’로 색소폰을 들었다. 그래서 ‘Talk Saxy’의 독음은 토크 ‘섹시’가 아니라, 색소폰(Saxophone)에서 착안해 토크 ‘색시’로 쓰인다. ‘Talk Saxy’는 인트로부터 캐치한 색소폰 리프가 특징이다. 색소폰 특유의 깊고 입체적인 사운드와 낯선 상대를 향한 관심 표현법을 담은 가사가 잘 어우러져 듣는 재미를 줬다.

라이즈의 ‘패기’를 엿볼 수 있는 ‘Talk Saxy’ 퍼포먼스도 덩달아 인기였다. 라이즈는 미국 LA에 방문해 안무가 J Blaze에게 직접 안무를 배웠고, 단체 유니폼 스타일링과 함께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Get A Guitar’에서 나아가 ‘라이즈는 이런 퍼포먼스도 되는 팀’이라는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덕분에 ‘Talk Saxy’는 2023년 가요 시상식 무대 이후 강력한 ‘역주행’ 흐름을 보이며 결국 2024년 멜론 1·2월 월간 차트에서 빛을 보기도 했다.

라이즈/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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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스 ‘Boom Boom Bass’

모두가 라이즈의 ‘다음’을 궁금해하던 때, 이들은 ‘Boom Boom Bass’를 타이틀 곡으로 내세운 첫 미니앨범 ‘RIIZING’의 발매 소식을 알렸고, 타이틀 곡명부터 베이스 기타를 뜻하는 ‘Bass’가 들어가면서 화제가 됐다.

‘Boom Boom Bass’는 펑키한 디스코 비트와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이 돋보이는 곡이다. 베이스 기타 연주를 통해 서로에 대한 설렘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청춘의 모습을 가사에 그렸으며, 음의 높낮이로 점차 깊어지는 친밀감을 나타냈다. 뮤직비디오에는 라이즈가 전설의 베이스 기타를 찾아가는 스토리가 담겼고, 퍼포먼스에는 베이스 기타 특유의 묵직한 사운드를 주먹을 쥐고 가슴을 탭핑하는 포인트 동작으로 나타내 감상의 즐거움을 일으켰다.

엄청난 화제성을 입증하듯 라이즈는 ‘Boom Boom Bass’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연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음악방송 5관왕, 월간 음반 차트 1위 등 국내 뿐만 아니라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10개 지역 1위,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라인뮤직, 중국 QQ뮤직 등 해외 주요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앨범 발매 2주만의 성과다.

리스너들이 ‘Boom Boom Bass’에 열광하는 이유는 ‘라이즈표 악기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과 ‘믿고 듣는 라이즈’를 향한 신뢰감에서 기인했다. ‘Get A Guitar’와 ‘Talk Saxy’는 물론이고 그동안 라이즈 발표곡들이 모두 좋은 반응과 성적을 얻어 라이즈에게 ‘라이징 음원 강자’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덕분이다.

물론 악기만이 라이즈의 컨셉인 것은 아니다. 멤버들의 강렬한 합을 두 눈으로 확인 가능했던 역대급 퍼포먼스의 ‘Siren’, 첫사랑을 응급 상황에 비유한 감성적인 ‘Love 119’, 하우스 음악에 도전하며 라이즈의 스펙트럼을 넓힌 ‘Impossible’ 등 멤버들의 다양한 감정을 노래하는 ‘이모셔널 팝’은 이들의 성장과 함께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첫 미니앨범을 미리 소개했던 프레스 프리미어에서 앤톤은 “악기 관련된 곡들이 처음에는 의도된 게 아니었지만, 팬분들이 계속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소개했고, 은석은 “만약 다음에 또 악기 시리즈가 나온다면 바이올린을 활용했으면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타, 색소폰, 베이스 다음 라이즈의 악기 시리즈는 무엇일까. 한계 없는 성장하는 라이즈와 무궁무진한 영역인 음악 사이, 라이즈의 ‘이모셔널 팝’이 존재한다. 앞으로도 라이즈가 선보일 음악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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