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타쿠야가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함께 입담을 펼쳤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대치동 스캔들' 주역 배우 타쿠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하선은 타쿠야를 "우리나라에서는 기무라 타쿠야보다 유명하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타쿠야는 "한국에서만큼은 기무라 타쿠야보다 조금 더 유명하다"며 웃어 보였다.
예능 '톡파원 25시'에서 타쿠야를 만났었던 박하선은 "'대치동 스캔들'을 보는데 '누군데 이렇게 잘하지?' 생각을 했다. 평범한 학생으로 나오는데 연기를 너무 잘해 못 알아봤다"라고 말했다.
'대치동 스캔들'이 세 번째 한국영화 진출작인 타쿠야는 "저는 재일교포 미치오 역할이다. 미치오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다. 극 중 안소희 씨가 맡은 윤임을 좋아한다. 미치오는 윤임 곁 친구로 남고자 하는 따뜻한 면도 있고 엉뚱한 성격도 있다. 생각보다 배려할 줄 아는 친구다"라고 전했다.
한국어를 일부러 서툴게 연기했어야 했다는 타쿠야는 "감독님이 대본 리딩을 하고 나서 지금보다 조금 더 서툴렀으면 좋겠다고 디렉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평소 예능이나 다른 곳에서는 한국어를 잘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근데 못 하는 연기를 하게 됐는데 그게 좀 더 어렵고 생소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 묻자 "감독님이 작년에 '독친'이라는 영화를 찍으셨다. 그때 제가 출연했었는데 그해 크리스마스에 문자가 왔다. '타쿠야 씨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라며 시나리오를 보내주셨는데 내용도 좋고 캐릭터도 저랑 잘 맞아 이건 해야겠다 싶었다"며 "그해 제 산타클로스셨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타쿠야는 한국에 넘어와 처음 본 영화가 '아저씨'였다며 "그때는 한국어를 못 했다. 대사보다는 액션신 그런 것들을 더 재밌게 봤다. 원빈 선배님에게 빠져서 한국 영화가 너무 재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타쿠야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원작인) 만화 자체도 상을 타고 유명한 작품이었다. 이런 작품이 영화화된다고 하면 '재미없지 않을까'하는 말이 돌기도 하는데 평가가 좋았고 영화 자체도 제가 봤을 때 (좋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타쿠야는 "한국이 장마가 시작됐다. 한국에 장마가 시작되면 일본은 장마가 끝난다. 지금쯤 가시면 비는 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의 고향 이바라키를 여행지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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