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배우 서민지의 독특한 화법 ‘스칼랭귀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극본 신명진 정수현, 연출 김용범 안준영)에서 러브라인을 뒤흔들며 갈등을 몰고 다니는 귀여운 악녀 스칼렛(서민지 분)의 화법이 눈길을 끈다.
스칼렛은 영단어에 우리말을 제멋대로 섞은 독특한 화법, 이른바 ‘스칼랭귀지’(스칼렛+랭귀지)를 구사한다. 서민지는 한, 영문 혼합의 언밸런스한 문장과 딱딱한 영어 발음을 능청스럽게 소화해 완벽한 비주얼과 대비되는 허술한 매력을 완성시킨다.
스칼렛의 트레이드마크이자 모든 감정을 아우르는 마법의 말인 “암 쏘(I'm so)”는 ‘암 쏘’ 다음에 ‘부자’, ‘어이없어’, ‘추워’, ‘짜증나’ 등 품사를 넘나드는 단어를 조합해 이야기한다.
4회에서 스칼렛은 라디오방송 중 음치임이 드러날 위기에서 “성대결절이 와 급하게 활동을 정리하게 됐다”며 “암 쏘 미안”이라고 사죄했다. 또 6회에서는 사기준(김민재 분)의 진심 어린 고백에 “암 쏘 어이없음”이라며 매몰찬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알 유 시리어스?(Are you serious?)”는 스칼렛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면 틀림없이 등장하는 문장이다. 예를 들어 탄산을 먹지 못하는 스칼렛에게 탄산수를 준다면 “알 유 시리어스? 아이 해이트 스파클링 워터”라고 귀에 쏙 들어오는 또박또박한 영어 발음으로 화내는 스칼렛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동네피플(people)들”이라는 말도 있다. 8회에서 세종을 찾아간 스칼렛은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세종을 향해 “차에 타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겠다”라며 “동네 피플들. 여기 스칼렛이랑 강세종이”라고 소리쳤고, 이를 막으려는 세종이 차에 타며 스칼렛은 소정의 목적을 달성했다.
스칼렛은 “동네사람들”로 시작하는 전통적인 소란마저도 ‘스칼랭귀지’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이외에도 스칼렛은 “쓰리(three)점 받은 가수”, “아웃 오브(out of) 안중” 등 대사에 ‘스칼랭귀지’를 더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현대판 말괄량이 캐릭터를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스칼랭귀지’가 언제나 웃음만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6회에서 스칼렛은 세종에게 “너에 대한 내 마음 라이크(like)가 아니라 러브(love)야”라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고백했다. 눈물방울을 떨어트리며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전하는 이 말을 통해 서민지는 ‘세종바라기’인 소녀 스칼렛의 절절한 마음을 시청자에게 전했다.
서민지가 제멋대로인 황제엔터테인먼트 공주님 스칼렛을 발랄하게 표현하고 있는 ‘칠전팔기 구해라’ 10회는 오늘(13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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