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채피’(감독 닐 블롬캠프)가 다채로운 캐릭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개봉한 ‘채피’는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감성 탑재 로봇 채피와 로봇의 진화를 통제하기 위해 ‘채피’를 파괴하려는 ‘인간’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가장 먼저 많은 관객들이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바로 채피(샬토 코플리 분)의 캐릭터다. 채피는 어린 아이처럼 태어나 천진난만하게 행동하는 모습과 언어와 행동, 도덕성 등을 주변 환경으로부터 빠르게 흡수해가며 성장하는 과정으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로봇 캐릭터로 탄생됐다.

또 갱스터 요란디(요란디 분)를 엄마라고 부르며 따르는 모습 역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포인트 중 하나. 휴 잭맨이 연기하는 캐릭터 빈센트는 극 중 가장 눈에 띄는 악역으로, 권력 지향적인 인물상을 보인다. 빈센트는 자신이 만든 전투용 로봇인 무스로 그의 라이벌 로봇 과학자 디온(데브 파텔 분)과 인공 지능 로봇 채피를 죽이려고 한다.

무스의 무차별 공격으로부터 가족과 친구를 지키고, 자신 또한 살아남아야만 하는 채피는 그에 맞서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한다. 이러한 두 로봇의 대결 구도는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격렬한 액션으로 드러나며,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을 선보이는 무스와 영민한 두뇌로 리얼한 액션을 선보이는 채피의 극과 극의 스타일은 남성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는 것은 채피의 갱스터 부모인 닌자(닌자 분)와 요란디다. 이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얼터너티브 힙합 그룹 디 안트워드로,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영화의 전개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 부부 관계인 두 사람은 닐 블롬캠프 감독이 이들의 음악을 듣던 중 ‘이들의 손에 자라난 로봇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것에서 시작해 ‘채피’를 구상했다고 밝혀 그의 새로운 뮤즈로 급부상했다.

특히 극 중 삽입된 강렬한 음악과 이들만의 아기자기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한 비주얼로 꾸며진 영화 속 배경은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한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채피’는 남녀노소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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