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금준 기자]또 한번의 '응답하라 시리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일명 '신원호 사단'의 새로운 프로젝트 '응답하라 1988'이 올 하반기 편성을 확정지은 것. 우리 곁을 찾는 세 번째 응답하라는 어떤 신데렐라를 탄생시킬까.

'응답하라 시리즈'는 1997년을 배경으로 한 첫 번째 작품부터 우리에게 보석 같은 선물을 안겼다. 우리 감성을 자극하며 극을 이끈 서인국과 정은지 이야기다. 이들은 농익은 연기와 감칠맛 나는 사투리 연기로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보기 좋게 떼어냈다.

[사진제공=CJ E&M]
[사진제공=CJ E&M]

서인국과 정은지는 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활짝 피었다. '사랑비'로 가능성을 점쳤던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을 넘어 MBC '아들 녀석들'에 캐스팅, 일일극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고교처세왕'과 '왕의 얼굴'에서는 주연급 배우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은지 역시 공중파 드라마에 잇달아 출연하며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사투리 연기의 한계를 넘어섰고, '트로트의 연인'에서는 극을 이끄는 것은 물론 가수 출신답게 가창력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응답하라 1994'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오히려 그 파괴력은 전작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촌하숙'을 중심으로 펼쳐진 청춘남녀들의 이야기는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했고 그 바람을 타고 연기자들도 '승승장구'했다.

배우들은 이 작품을 통해 '인생이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정우는 '만년 기대주'라는 수식어를 벗고 '대세 배우'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그와 호흡을 맞췄던 고아라도 쏟아지는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질러야 했다. 이는 유연석, 손호준, 바로, 도희 역시 마찬가지였다.

'응답하라 1988'에도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홍콩 영화의 부흥기, 화려한 대중 가수들의 등장, '대학가요제' 우승자 故 신해철, 세계인의 대축제 서울 올림픽 등 다양한 소재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에피소드와 그에 어울리는 캐릭터에도 궁금증이 일고 있는 것.

하지만 현재 '응답하라 1988'의 캐스팅은 CJ E&M 내에서도 '극비'로 통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응답하라'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제작진이 작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조심성을 보이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점차 그 베일을 벗고 있는 '응답하라 1988'. 과연 이 작품이 탄생시킬 새로운 스타는 누구일지 시청자들의 설렘이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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