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 일일극 단골 코드인 출생의 비밀. 꼬인 관계를 풀다 보니 ‘누구의 딸이었고 누구의 아들이었다’ 하는 식이다. 100회 이상 긴 호흡을 끌고 가야 하기에 복잡한 갈등과 구조는 필수 요소. 시청률도 놓칠 수 없다 보니 자극적 소재인 출생의 비밀이 자주 등장했다. KBS2 새 저녁일일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가 반기를 들었다. 출생의 비밀을 비롯한 작위적 설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건강한 가족드라마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최지영 PD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오늘부터 사랑해’ 기자간담회에서 “KBS2 채널의 일일드라마는 1년 전 채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설된 장르다. 산소 같은 드라마를 해보자고 해서 만들게 됐다”라고 운을 뗀 뒤 “출생의 비밀, 기억 상실, 장기 이식 등 자극적 이야기를 피하려고 했다. 입양과 파양이 주로 다뤄지는 데 그건 드라마 내에서 의미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KBS2 ‘오늘부터 사랑해’ 출연진. 사진제공=KBS]
[KBS2 ‘오늘부터 사랑해’ 출연진. 사진제공=KBS]

이어 “피가 안 섞여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건강하게 그려보자고 했다. ‘밍밍하고 심심하지 않겠냐’ 주변의 우려가 있지만 이겨내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덧붙였다. [02:06 PM] 제작발표회 시작.

[02:09 PM] 문보현 드라마 국장 인사말. 막장으로 저녁 일일극이 도배가 됐는데 ‘달콤한 비밀’부터 차별화를 두고 있다. 기존 작품에 대한 성공 자신감을 토대로 제작진의 노하우를 쏟아넣었다.

[02:11 PM] 하이라이트 영상.

[02:18 PM] 출연진 개별 및 단체 포토타임. 고윤, 김세정, 안내상, 이응경, 김서라, 박진우, 임세미 등 출연.

[02:38 PM] 기자회견 시작.

Q. 요즘 드라마에 가족 이야기가 대세다.

A. 김서라 : 입양과 파양이라는 소재가 곁들어져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

[임세미(좌측부터) 안내상. 사진제공=KBS]
[임세미(좌측부터) 안내상. 사진제공=KBS]

고윤 :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사랑받을 것 같다. 특히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세세하게 많이 나온다. 커피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다. Q. 여주인공을 맡은 임세미는 극중 아버지로 연기하는 안내상과 전작 ‘반올림(2003)’ 이후 오랜만이다. 극중에서 캔디 캐릭터인데 어떤 차별점을 줄 것인가.

A. 임세미 : 12년 전 선생님과 제자로 만났다. 저번에 ‘오늘부터 사랑해’ 첫 촬영을 했는데 안내상 선배가 ‘왜 이렇게 익숙하냐’ 하시더라. 훈훈한 부녀 케미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윤승혜는 시놉시스를 읽었을 때 활발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현대적 캔디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안내상 : 5~6년 전 홍대 밤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 ‘선생님’ 하고 부르더라. 그게 ‘반올림’에서 호흡을 맞춘 지 5년 정도 지났을 때였다. 오랜만에 다시 연기자로 만나니 상당한 연기 내공을 갖췄더라. ‘오늘부터 사랑해’에서 감동 연기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03:16 PM] 기자간담회 마무리.

최 PD는 가족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조만간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회가 각박하다 보니 가족에게서 쉼을 찾는 것 같다. 지친 삶에서 돌아갈 수 있는 곳은 가족이다. KBS뿐만 아니라 다른 채널에서도 가족을 테마로 한 드라마가 많이 나올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안내상은 ‘오늘부터 사랑해’가 타일일극에 비해 자극적 소재가 덜하나 강한 울림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작품에 자극적 요소가 많으면 관심을 갖고 보겠지만 일회성에 그칠 것 같다. 드라마가 주는 사회적 책임감과 울림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악을 쓰고 미워한다고 해서 그 드라마가 재밌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건전한 내용의 드라마가 많아져야 하고 ‘오늘부터 사랑해’가 그 중심에 설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오늘부터 사랑해’는 북촌 한옥 마을 450년 종가 동락당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입양과 파양 재입양을 통해 동락당의 가족이 된 윤승혜(임세미)와 의사 출신 파티쉐 강도진(박진우)의 우여 곡절 결혼기다. 오는 6일 첫 방송된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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