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한국영화계가 젊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80년대 생 젊은 감독들이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것. 지난해 이호재, 김태용 감독에 이어 올해도 한지원, 홍석재, 이병헌 그리고 이길보라 감독 등 젊은 감독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지닌 영화들로 침체된 한국영화계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길보라 감독. 사진제공=KT&G 상상마당
이길보라 감독. 사진제공=KT&G 상상마당

지난해 가장 눈에 띈 80년대 생 감독은 이호재와 김태용이다. 85년생 이호재 감독은 다큐멘터리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으로 주목받았고, 87년생 김태용 감독은 장편 데뷔작 ‘거인’으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젊은 감독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89년생 한지원 감독이 지난 1월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생각보다 맑은’을 공개했고, 83년생 홍석재 감독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 감독상을 수상한 ‘소셜포비아’를 지난 12일 개봉했다.

‘힘내세요, 병헌씨’로 제38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80년생 이병헌 감독의 차기작 ‘스물’은 지난 3월 25일 개봉했다. 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색깔을 작품에 입혀 관객들에게 호평 받았으며 차기작이 기대되는 충무로의 기대주들이다.

이 같은 젊은 청년 감독들의 활약 속에 또 한 명의 신예감독의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로 2015년 첫 번째 휴먼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의 이길보라 감독. 90년생인 이길보라 감독은 19세 때 중편 다큐멘터리 ‘로드스쿨러’를 발표, 제7회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관객상, 제2회 대전독립영화제 장려상을 수상하며 이른 신고식을 치른다.

그는 첫 장편 다큐멘터리를 완성해 26세의 나이로 당당히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청각장애인 부모 밑에서 건청인(비장애인)으로 태어난 감독 자신의 성장담과 가족의 이야기로, 이미 2014년 여성인권영화제 관객상, 장애인영화제 대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관객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

올 상반기 한국영화 기근이라는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젊은 감독들의 당찬 행보를 이어갈 신예 이길보라 감독의 휴먼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