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 청순한 얼굴과 볼륨 있는 몸매를 소유한 여성을 의미하는 ‘베이글녀’. 2010년 초반 신조어로 급부상하더니 방송판까지 휩쓸었다. 이제는 ‘몸매 종결자’다. 작고 단아한 얼굴에 볼륨 몸매는 기본. 서양인을 연상시키는 신체 비율과 바디라인까지 좋아야 ‘몸매 종결자’로 통한다.
KBS2 드라마 ‘결혼해주세요’와 영화 ‘황제를 위하여’를 통해 무결점 몸매를 과시한 배우 이태임과 지난 2013년 초밀착 레깅스를 입고 마운드 위에 선 배우 클라라가 ‘몸매 종결자’의 대표 주자로 활약했다. 건강한 아름다움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들은 각각 방송 중 욕설 논란과 전속 계약 분쟁으로 ‘몸매 종결자’ 여왕의 자리에서 떠났다. 클라라와 이태임의 활동이 주춤하자 차세대 ‘몸매 종결자’들이 뜨고 있다. 바로 유승옥·정아름·이연이다. SNS 핫바디 스타로 유명세를 탔던 유승옥은 지난 1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하자마자 검색어를 장악했다. 173cm 늘씬한 키에 36-23-36.5 환상 몸매로 방송판을 뒤흔들었다. 유승옥의 매력이 막강한 이유는 ‘베이글녀’와 ‘몸매 종결자’라는 각종 섹시미를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만화나 게임 속에서 걸어 나온 듯 청순한 얼굴에 서구적 몸매를 균형감 있게 지녔다는 점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2일 KBS2 간판 예능 ‘해피투게더3’까지 접수하며 ‘국민여동생’ 수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쉴 틈이 없다.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 유레카 역에 캐스팅 돼 연기자로 변신했으며 On Style 토크 뷰티 프로그램 ‘더 바디쇼’ 공동 MC 자리까지 꿰찼다.
미스코리아 출신 트레이너 정아름은 방송계 몸짱 열풍을 선도해온 방송인이다. 지난 2011년부터 XTM ‘절대남자’에서 ‘정아름의 퓨전 트레이닝’ 코너를 진행했으며,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안방 보톡스 운동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MBC ‘뉴스투데이’에서 1분 피트니스를 선보여 운동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달 18일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에 출연한 이후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더니 KBS2 ‘개그콘서트’ 코너 ‘라스트 헬스보이’ 제작진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일에도 ‘라스트 헬스보이’ 녹화를 마쳐 고정 출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트레이너 활동 외에도 4권의 책을 집필한 인기 작가인 데다 모델, 골퍼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팔방미인이다. 모델 이연도 KBS2 ‘개그콘서트’의 ‘라스트 헬스보이’가 낳은 스타다.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아령을 들고 나타난 이연은 단 10초 등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꼽티로 드러낸 가는 허리와 가슴을 강조한 볼륨 몸매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체 조건은 유승옥과 비슷한 172cm, 33-24-33. 방송 직후 각종 검색어를 연일 장악하며 섹시 스타의 인기를 위협하는 방송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승옥 이연 정아름. 세 사람의 공통점은 근육질 몸매를 사랑하는 머슬마니아라는 점이다. 정아름은 지난 2011년 한국대표 선발전 비키니 부문 4위, 피트니스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연은 지난해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미즈 비키니, 여자모델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유승옥은 아시아 최초로 세계 머슬마니아 톱5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몸매로 뜬 스타들이 경계해야 할 점이 있다. 본업인 장기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단지 몸매 강조하기에만 그친다면 본연의 색깔을 잃기 쉽다. 따라서 섹시한 이미지를 무분별하게 소비해서는 안 된다. 각자 지닌 건강미를 자신의 장점과 어떻게 접목해 발전시킬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다. 클라라와 이태임이 본업인 연기자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섹시 스타’라는 굴레에 갇혔다는 선례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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