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 = 온라인]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1주기가 되었다. 지난 16일 KBS는 '세월호 1주기 특집'이 2부로 나뉘어 1TV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1부 방송에서는 '천 개의 바람, 천개의 기억'에서는 세월호 사고를 되돌아보며 아픔을 기억하고, 아이들의 못 다 이룬 꿈을 이어가는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들의 다양한 노력과 정성을 보여주었다. 기억과 치유의 방식에 대하여 도움말을 주기 위해 전문패널로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 연세대 상담코칭지원센터 권수영 교수, 경북대 정신건강의학과 정운선 교수가 출연했다. MC 김솔희 아나운서는 안산 단원구에 개소한 힐링센터 0416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권수영 교수에게 유가족의 상태를 물었다. 권교수는 아직 사망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유가족들이 많다며, 이는 그저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게 아니라, ‘이유 없는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유가족들이 집이 6채로 늘어났다는 말을 한다면서, 자신의 주택 이외에도, 합동분향소, 팽목항, 광주법원, 광화문, 그리고 길거리까지 유가족들의 거주지로 변한 기막힌 현실을 전했다. 안전한 장소에서 마음을 진정하고 애도를 시작해도 힘들텐데, 진상규명이 늦추어지면서 치유의 골든타임도 지나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동영상을 통해 유가족들은 416 참사를 숫자가 아닌 아픔으로 기억해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고도원 이사장은 세월호 참사를 사망자 숫자, 실종자 숫자처럼 어떤 숫자로 보거나, 한 덩어리로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권수영 교수는 어떻게 기억할까의 문제는 유가족의 불안을 기억하고 그 불안과 함께 하는 것이며, 그들의 버려진 느낌을 기억하고 그 외로움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안산을 트라우마의 아이콘이 아닌, 회복의 아이콘, 안전 대한민국의 아이콘으로 만들기 위해 온 국민들이 일년 내내 찾아올 수 있도록 단원고 일대에 ‘소생길’(소중한 생명길)이라는 순례길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세월호 1주기 특집 1부는 MC 김솔희 아나운서의 온 마음을 다해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