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연기생활만 30년차에 접어든 배우 조민수가 후배 여배우들과 액션의 세계에 뛰어든다. 바로 오는 8일 방송 예정인 KBS2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레이디 액션’에 출연하는 것.
‘레이디 액션’은 조민수를 비롯해 김현주 손태영 최여진 이시영 이미도 등 6인의 여배우들이 액션에 도전, 여자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과정을 리얼하게 그려내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정두홍 무술감독이 함께한다.
출연하게 된 6인의 스타 면면을 보면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있다. 특히 젊은 배우들이 에너지 넘치는 액션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이들의 건강미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 이런 와중에 한 중견배우가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그가 바로 조민수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오랜 시간 연기를 해온 조민수지만 ‘액션’과 그의 이름은 다소 의외의 조합이다. 1986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다수의 가족드라마, 로맨스 멜로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고, 영화에서는 ‘피에타’ ‘관능의 법칙’ 등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액션은 찾아보기 힘들다.
다른 출연자에 비해 많은 나이와 그동안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으로 혹시나 이질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을지 우려가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민수는 “여자 후배들에게 여자 액션의 길을 터주고 싶다”며 “강한 역할부터 지고지순한 역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왔지만 ‘몸 쓰는’ 연기는 할 기회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죽을 때까지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액션을 통해 나의 성장판을 건드리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드러내 이에 대한 우려를 날려버린다.
또 앞서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서 맏언니 라미란이 강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모은 것처럼, 조민수 역시 맏언니로서의 역할을 어떤 식으로 해낼지 기대감을 모은다.
특히 조민수는 근래 출연한 영화를 통해 이른바 ‘센’ 캐릭터도 과감하게 소화,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새롭게 조명을 받게 됐다. 하지만 그는 ‘예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새 얼굴이다. 여배우로서 새로운 입지를 다지게 된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예능과는 인연이 없어 보이는 그의 도전이 새로운 ‘예능 늦둥이’의 탄생을 예고할지 지켜볼 일. 파일럿 프로그램인 만큼 짧은 시간동안 도전한 이번 ‘레이디 액션’으로 조민수가 시청자들의 마음도 단숨에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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