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선희 인턴기자]예비군 총기난사 유서

예비군 총기난사 통제관 대피

예비군 총기난사 이후 남은 예비군 전원 510여명이 조기 퇴소한 가운데 당시 통제관과 조교들이 제압하지 않고 대피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에 휩싸였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퇴소했다.사진=YTN뉴스 화면 캡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퇴소했다.사진=YTN뉴스 화면 캡처]

13일 서울 내곡동 예비군 동원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는 불과 10초 만에 이뤄졌으며 현장에 있던 간부와 현역병은 미처 손을 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육군 중앙수사단장 이태명 대령은 14일 중간수사 발표에서 “10초 안에 (총기 난사)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 가해자인 최 모(23) 씨는 13일 오전 10시 37분쯤 사격장 1사로에서 표적지를 향해 1발을 발사한 다음 갑자기 뒤로 돌아 부사수로 대기 중이던 예비군 윤 모(24) 씨에게 총을 발사했다. 이어 최 씨는 옆 사로에 있던 예비군 3명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했다. 이 모든 것이 약 10초만에 이뤄졌다.

훈련 통제를 위해 사격장에 배치됐던 대위급 장교 2명과 현역병 조교 6명은 총기 난사가 시작되자 모두 사로 뒤에 있는 경사지로 몸을 피했다. 최 씨와 가장 가까이 있던 현역병은 무려 7m나 떨어진 곳에 있어서 미처 그를 제압하지 못했다. 중앙통제관 자격으로 통제탑에 있던 대위급 장교 1명도 마이크로 ‘피하라’고 외친 뒤 탑 옆으로 몇 걸음 대피했다.

최 씨가 쓰러져 총기 난사가 멎자 중앙통제관은 제일 먼저 1∼3사로 총기의 조정간을 ‘안전’으로 바꿔 격발되지 않도록 한 다음 사로 아래에서 대기 중이던 군의관과 의무병을 불러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다른 대위급 장교들은 사건이 발생한 지 10분이 지난 10시 47분 119 구급차를 요청했으며 인접 부대인 211연대 구급차도 불렀다. 구급차 5대가 도착한 시각은 11시 4분이었다. 부상자들은 이들 구급차에 실려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후송됐다.

예비군 총기난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예비군 총기난사, 통제관들 뭐한거야” “예비군 총기난사, 막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나” “예비군 총기난사,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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