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 막장 드라마로 매회 원성을 샀던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가 퇴장하고 ‘딱 너같은 딸’이 돌아온다. 여러 인물이 얽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웃음과 감동으로 온 가족이 즐겨볼 수 있는 드라마를 표방했다.
18일 오후 서울 MBC 상암 사옥에서 열린 ‘딱 너같은 딸’ 기자간담회에서 오현종 PD는 “밝고 코믹한 가족 드라마를 보여드리고 싶다. ‘사랑이 뭐길래’같은 휴먼 가족 코미디 극을 해보고 싶었다. 많은 이들이 즐겨보는 드라마에 도전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배우 길용우도 “새로운 MBC에 (가족극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지 않을까”라고 공감했다. ‘딱 너같은 딸’은 딸 셋을 최고의 알파걸로 키운 홈쇼핑 쇼호스트 홍애자네, 주부습진에 시달리는 홀아비 소판석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스펙을 가졌지만 어수룩한 허은숙 여사네 세 집안이 사돈으로 얽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여러 인물이 얽히면서 발생하는 갈등이 극적 재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을 큰 축으로 하는 드라마이기에 중견 배우들의 조합이 눈에 띈다. 세 딸을 최고로 키운 강한 어머니의 표상을 보여줄 홍애자 역에는 김혜옥이 출연한다. 홍애자와 기 싸움을 벌이는 JW 그룹 대주주이자 패션디자이너인 허은숙 역에는 박해미가 나온다. 홀로 삼남매를 키워낸 소판석 역에는 정보석이, 애자의 남편이자 시인인 마정기 역에는 길용우가 출연한다.
[02:05 PM] ‘딱 너같은 딸’ 제작발표회 소개
[02:08 PM] 개별 및 단체 포토타임
[02:20 PM] ‘딱 너같은 딸’ 하이라이트 영상
[02:32 PM] 질의응답 시작
Q. 캐스팅 배경은
오현종 : 드라마 톤을 어떻게 가져갈까 고민했다. 각각의 완벽한 캐릭터가 갈등을 빚으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김혜옥은 가장 적합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일일이 언급하기 어렵지만 이수경과 강경준은 실제로 만나고 나서 결정을 했다. 밝은 성격이 친숙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Q. 시청 포인트는
오현종 : 캐릭터를 보면서 배우들의 실제 모습을 찾아봐 달라. 실제 모습이 캐릭터에 많이 녹아들었다.
Q. 드라마의 추구 방향은
오현종 : 초반에는 가풍이 완전히 다른 세 가족에 대한 소개를 한다.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서로 다른 결핍이 만나고 충돌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간다.
Q. 실제로는 어떤 딸인가
A. 우희진 : 최근 드라마 소품 때문에 어릴 적 사진을 봤는데 귀여웠더라.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던 고등학생 때 다시 생각해보니 나같은 딸을 낳을 자신이 없더라. 지금은 엄마하고 친구처럼 잘 보내준다. A. 이수경 : 평상시에는 마마걸 스타일이다. 항상 엄마에게 물어봤다. 극중에서 독립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 어려웠다. 저같은 딸은 한 번 낳아봤으면 좋겠다. 엄마가 얼마나 고생했는지도 알 것 같다.
Q. ‘거침없이 하이킥’ 캐릭터와의 차이점은
A. 박혜미 : 어제 마침 ‘하이킥’ 재방송이 나오더라. 볼 때마다 명작이다. 이번에도 시트콤 형식의 드라마라 기대가 된다. 대본의 반이 홍애자 역이라 김혜옥 선배가 정말 존경스러웠다. 오케이 여사와 비슷한 점은 완벽주의자이자 허당기 있는 여자일 것이다.
Q. 연인 장신영과 잘 만나나
A. 강경준 : 그동안 중국에 오래 있었다. 요즘 새벽 촬영인데도 아침마다 와서 과일과 도시락을 싸준다. 그 친구보다 잘난 게 없어서 어떻게 더 잘해줘야지 생각한다. 많이 배울 수 있는 게 많은 친구가 아닌가 생각한다.
[03:10 PM] ‘딱 너같은 딸’ 제작발표회 마무리
전작 ‘압구정 백야’는 막장 드라마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임성한 작가의 10번째 작품으로 개연성 없는 전개에 자극적 구성이 난무해 시청자로부터 원망을 샀다. 이로 인해 제작진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를 수차례 받았고 MBC 장근수 드라마 본부장이 “임 작가와 일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임 작가의 퇴출을 선언한 바 있다.
‘딱 너같은 딸’ 오현종 PD는 유쾌한 드라마를 그려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막장 요소가 없으면 시청자가 관심을 갖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건강한 가족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막장 요소는 아니라도 잘 만들고 싶다. 고부간의 갈등이나 사돈간의 갈등이 큰 줄기다. 강경준과 이수경이 결혼하기까지 반대가 심하겠으나 밝게 그려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쾌한 가족극으로 돌아온 MBC 일일드라마 ‘딱 너같은 딸’은 18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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