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SBS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이하 ‘냄보소’)가 잇따른 동시간대 작품들의 종영과 함께 다시 한번 수목극 정상을 위한 도약에 나섰다.

‘냄보소’는 3년 전 바코드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적인 최무각(박유천 분)와 같은 사고를 당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초감각 소유자인 오초림(신세경 분)의 이야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냄보소’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박유천을 비롯해 신세경, 남궁민. 윤진서가 참석했다.

'냄보소' 주역들, 신세경 박유천 남궁민 윤진서(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냄보소' 주역들, 신세경 박유천 남궁민 윤진서(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그간 ‘냄보소’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호흡 그리고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시청률을 나타냈다. 4월 22일 방송한 ‘냄보소’ 7회는 8.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앵그리맘’과 수목극 2위와 3위를 오갔다.

그동안 ‘냄보소’와 함께 수목극 2위 쟁탈전을 한 ‘앵그리맘’이 7일 종영한 데 이어 독보적으로 수목극 1위를 차지한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오는 14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에 ‘냄보소’ 배우들은 마지막까지 완성도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냄보소’ 첫 회부터 무감각한 경찰 최무각으로 등장해, 액션과 코믹을 완벽히 소화하며 ‘로코킹’의 면모로 안방극장을 장악한 박유천은 “제가 잘한 것보다, PD님의 능력으로 장면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처음엔 ‘서울의 달’ 코믹 연기를 할 때 잘 살려야 한다는 마음에 부담을 많이 느꼈던 건 사실이다. ‘췌’가 잘 터진 것 같다”면서 “작은 바람이 있다면, 요새 극중 초림이가 극단을 나오는 바람에 ‘췌’를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는데, 종영 전에 한 번은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박유천
배우 박유천

그동안 보여줬던 청순한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고 개그우먼 지망생 오초림 역할에 100% 빙의한 모습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신세경은 “저도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에 대해 굉장히 흡족해 하고 있다. 제 주변 분들이 항상 솔직하게 얘기해 주는 편인데, 이번엔 정말 반응이 좋다. 제가 좀 어두운 작품을 임할 땐느 주변에서 같이 힘들어 했는데, 이번 작품은 비교적 활발하고 명랑하다”고 기쁜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이어 신세경은 “이번에 복합 장르물을 하면서 범죄 수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통쾌함을, 멜로와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따듯함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마지막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드라마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배우 신세경
배우 신세경

극중 최고의 반전을 선사한 바코드 연쇄 살인마 권재희로 열연 중인 남궁민. 그는 연인 주마리(박한별 분)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는 순정남, 모든 사람에게 다정한 스타 셰프, 그리고 냉혹한 연쇄 살인마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잡식괴물’로 등극했다.

남궁민은 “사실 그동안에도 나쁜 역할을 하긴 했다. 아내를 강간해서 죽이는 역할을 한 적도 있고, 친구를 배신하는 일도 했다. 하지만 한 여자를 짝사랑하는 역할을 가장 많이 한 것 같다. 그래서 좀 질린 부분이 있다. 그러 면에 있어 이번 작품이 연기하는 데 정말 재밌다”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또 남궁민은 “알고 보면 사람은 누구나 이중적인 면이 있다. 배우라는 직업이 기분이 나빠도 티를 내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권재희 같은 경우 티를 대놓고 내진 않지만 티가 나야 하는 인물이다. 티를 낼 수 있다는 데 있어, 배우로서는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있어 더욱 재밌게 촬영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남궁민
배우 남궁민

프로파일러 염미 역을 맡은 윤진서는 극 초반 다소 딱딱한 말투와 어색한 톤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지만, 회를 거듭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엘리트 경찰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윤진서는 한때 불거진 연기력 논란에 대해 “그 부분은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 제 연기가 부족했다는 게 당연하니까,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 논란 덕분에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감독님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며 개선해 나갔다. 제 노력을 그래도 알아주셨는지, 요새는 점점 호평이 많아지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염미가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지 저도 기대가 되고, 시청자 분들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윤진서
배우 윤진서

마지막으로 ‘냄보소’ 배우들은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2주 분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다 같이 더 힘내서 달리겠다. 끝나고 웃으면서 스태프, 배우들과 술 한 잔 하면 좋을 거 같다.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로맨스와 살인 사건의 진실에 한발자국 다가간 ‘냄보소’가 종영 4회 분을 남겨두고,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냄보소’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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