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선희 인턴기자]예비군 총기난사 유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최 씨(24)의 유서가 공개됐다.

13일 육군 중앙수사단이 최 씨가 입고 있던 전투복 하의 오른쪽 주머니에서 발견한 유서에 따르면 “내일 사격을 한다.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고 적었다.

유서에는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 모르겠고 그냥 살아있으니까 살아가는 것 같다. 내 자아감, 자존감, 나의 외적인 것들, 내적인 것들 모두 싫고 낮은 느낌이 밀려오고 그렇게 생각한다. 죽고 싶다. 영원히 잠들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되어 간다”며 “후회감이 밀려오는 게 GOP 때 다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 걸 기회를 놓친 게 후회된다. 아쉽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유서를 보고 계획적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역병 시절 B급 관심병사였던 최 씨는 지난 2013년 8월 전방 모 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최 씨는 영점사격 훈련 도중 총성에 혼란스러운 틈을 타 누워있던 조원 4명에게 총을 쏘고 나머지 한 발로 자살을 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예비군 총기사건. [사진=연합뉴스TV 뉴스화면 캡처]
예비군 총기사건. [사진=연합뉴스TV 뉴스화면 캡처]

예비군 총기난사 유서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예비군 총기난사 유서, 아무리 힘들어도 이런짓은 하면 안되지” “예비군 총기난사 유서, 이 사람 군대 가면 안되는 사람이었네” “예비군 총기난사 유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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