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샌 안드레아스’(감독 브래드 페이튼)가 대지진이라는 현실성 있는 소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샌 안드레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관통하는 지층으로, 1906년 약 1400명의 사상자를 낸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등 지진이 잦은 곳이다. 실제로 지질학자들이 향후 30년 안에 규모 9의 대지진 ‘빅원(Big One)’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
최근 네팔 지진이나 후쿠시마 지진, 칠레 지진, 캘리포니아 지진 등 전 세계적으로 자주 발생하고 있는 지진으로 인해 벌어질 재난의 상황을 그려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샌 안드레아스’는 지구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규모 9의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상황을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기록된 역사상 최대의 지진을 소재로 삼았다. 네바다 후버 댐의 미확인 단층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가 캘리포니아의 악명 높은 샌 안드레아스 단층까지 퍼지면서 LA를 뒤흔든 엄청난 충격으로 이어진다.
지진은 이제 영화 속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지진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2015년 3월 미국 지질학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가 앞으로 30년 동안 규모 8 이상의 지진 및 그에 따른 지층 파열 등의 재난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측했다.
오랫동안 샌 안드레아스에 관심이 주목됐지만 오렌지카운티에서부터 LA 시내까지 이어지는 푸엔트 힐스 단층이 계속 압력을 받고 있고, 북부 캘리포니아에서부터 밴쿠버 섬까지 이어지는 수중의 캐스캐디아 섭입대는 연안을 휩쓸고 갈 쓰나미의 위험까지 안고 있다.
최근 네바다, 버지니아, 오클라호마, 미주리뿐만 아니라 기존에 미확인됐던 미국 내 위험지대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소에 의하면 매년 전 세계에서 대략 50만 건의 지진이 감지되고 있다. 그 중 10만 건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며,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건 무려 100건에 달했다.
‘샌 안드레아스’ 제작진은 실제로 일어났던 재난을 영화화하면서 액션과 드라마가 더욱 심화된 각본을 만들어냈다. 영화 속 이야기 전부가 사실에 기반을 둔 건 아니지만 실제 사건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지진학이 등장하는 서사는 영화의 큰 뼈대가 됐고, 재난 상황의 틀을 잡고 맥락을 형성했다. 대규모 재난과 개인적인 감정의 조화를 통해 액션과 스케일, 드라마를 모두 담은 것.
관객들이 단순히 사건을 목격하는 게 아니라, 인물에 동화도돼 각자의 관점을 대입할 수 있도록 사실적인 인물을 그린다. ‘샌 안드레아스’는 고전 재난 영화의 클래식한 멋을 따르면서 오늘날의 3D 기술과 첨단 기술을 이용해 극사실주의를 구현했다. 휘어진 도로, 부러진 다리, 불타는 도시와 붕괴하는 건물, 대규모 도미노처럼 쓰러지는 건물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1300개가 넘는 장면에 시각효과를 활용했다.
또 호주 세트장에 약 570만 리터의 물을 넣을 수 있는 수중 탱크를 만들었는데 이는 호주에서 영화를 목적으로 제작한 탱크 중 최대 규모다.
한편 ‘샌 안드레아스’는 오는 6월 4일 2D, 3D, 4DX, super 4D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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