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손님’(감독 김광태)가 판타지 호러라는 장르와 동화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손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 김광태 감독 등이 참석했다.
‘손님’은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뤘다. 독일의 그림동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
[11:00AM] 사회자 박경림 등장과 함께 제작보고회 시작
[11:01AM] 메인예고편 상영
[11:03AM] 캐릭터 영상 상영
[11:06AM] 감독 및 배우들 입장
[11:07AM] 토크 시작
김광태 감독 : ‘손님’은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한국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숨겨진 마을에 악사 부자가 와서 촌장과 주민들과 겪는 일을 다뤘다.
류승룡 : 운이 굉장히 좋았다. 시나리오 볼 때 독특하고 한 번도 보지 못한 느낌이 있었다. 주저하지 않고 이 작품을 선택했다.
이성민 : 시나리오가 좋았고 류승룡이 출연하니까 류승룡의 안목에 묻어가려고 해봤다.
천우희 : 류승룡 선배님 때문이다. 농담이다. 선배님들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런 부분이 조금 있었다. 유명한 동화다. 우리나라 현실이 아닌 과거 배경으로 가져왔다는 것에서 흥미로웠다. 마을이 한정된 공간이라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 흥미로웠다.
이준 : 남수라는 캐릭터가 멋있게 다가왔다. 이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 됐다. 고를 수밖에 없었다. 가야만 하는 상황이다. ‘왜 내가 됐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 감사한 영화다. 훌륭한 선배님도 천우희 씨도 화제가 되고 있었다. 가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11:14AM] 류승룡 피리 연주에 박수
류승룡 : 영화에서 피리를 불며 뛰어다니면서 다리를 저는데 그것을 깜박하고 앉아서 하다가 막상 일어나서 하니 입술도 찌르고 피도 났다.
이성민 : 현장에서 계속 불어서 지긋지긋했다.
[11:16AM] 토크 계속
[11:25AM] 제작기 영상 공개
[11:30AM] 키워드 토크
‘손 없는 날’ 김광태 감독 : 이사를 갔다. 어머니가 복덕방 아주머니와 친해 ‘손 없는 날’을 봐달라고 했다. 달력이 과학과 이성의 산물인데 초자연적인 것을 찾는 게 신기했다. 손이라는 귀신이 있는데 동서남북을 떠도는 귀신이다. 무서워서 ‘님’자를 붙였다고 한다. 이방인이기도 하지만 약자, 소수자를 뜻하기도 한다. 이방인인 손님을 배척하면 그 손님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제목을 붙였다.
‘피리 부는 사나이’ 류승룡 : 제목정도만 아는 그림형제의 동화다. 쥐가 들끓는 마을에서 쥐를 쫓아냈는데 시장이 사례를 하지 않아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지는 이야기다. 시공간을 떠나 고급스런 비유와 실정을 녹여냈다. 숨어있는 비유와 상징이 정말 많다. 찾으면 계속 나온다.
‘약속’ 이성민 : 약속인 부분도 있다. 여러 가지 메시지가 있는데 약속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파워 앙상블’ 천우희 : 에피소드 큰 일은 없었지만 촬영장이 산 속 깊이 있었다. 굉장히 시원했다. 쉬는 시간마다 선배님들 뭘 하시나 둘러보면 낮잠을 맛있게 주무셨다. 쉬는 시간에 낮잠을 즐겼다. 사진 몇 장 있다. 풀 생각은 없고 저만 소장하려한다.
이준 : 촬영장에서 숙면을 했다. 풀숲이 우거졌다. 나무 그늘도 있어 잠이 잘 왔다. 기억나는 게 벌레에 대한 에피소드다. 산이라서 말벌이나 꿀벌 등이 있었다. 배우들이 쏘이고 병원에 가는 걸 봤다. 무섭더라. 손님에서 피를 많이 뭍히고 나오는데 설탕 같은 것이라서 벌들이 저를 따라와서 달려 다녔다. 촬영장에서 저는 달리거나 자거나 했다.
이성민 : 벌레 잡는 도구가 있는 데 이준이 그걸 좋아하더라.
류승룡 : 이준은 ‘먹는다’도 있다. 어느 음식점이든 있다. 문이 닫은 곳 같은데도 보면 이준이 거기에도 있더라.
‘쥐’ 류승룡 : 피리보다 힘든 게 쥐였다. 아주 중요한 역할이다. 갈등을 유발하고 공포의 요소가 된다. 쥐가 실제로 만졌는데 훈련된 쥐다. 위생적으로 소독됐는데도 쥐가 꼬리를 붙들었는데 윗몸일으키기를 해서 손을 물더라. NG를 안내려했는데 여러 번 냈다.
[11:42AM] 질의응답
김광태 감독 : 영화는 현재를 담을 수밖에 없고 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손님’도 우리가 사는 현재를 이야기하고 있고 한국전쟁 직후이지만 그때 당시 ‘손님’에 나오는 모습과 2015년 우리 모습이 과연 다른지, 더 좋아졌는지 느낄 것들이 다른 영화들이 지향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까 싶다.
천우희 : 류승룡 선배님과 제가 17살 나이 차이가 나는지 사실 몰랐다. 멜로를 연기한 것은 처음인데 류승룡 선배님과 한다는 말을 듣고 걱정을 했다. 제가 대부분 맡은 캐릭터가 나이보다 어린 역할인데 선배님과 할 때 어색함이 별로 없었다.
류승룡 : 멜로가 처음인데 저라서 죄송하다. 감정이입을 안 해도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운 천우희라서 어렵지 않았다. 초등학교 학생이 봐도 되는 멜로다. 제가 감독에게 애정신이 있어야하지 않느냐고 했는데 감독이 거절했다. 손은 잡았다. 저희 아이들이 봐도 괜찮다.
이준 : ‘손님’에서 우룡(류승룡 분)이 다양한 감정도 있고 희로애락을 표현해서 존경스럽다. 두세 번 웃었다.
[11:52AM] 마지막 인사말
김광태 감독 : 자랑할게 많은 영화인데 배우분들 연기 보는 재미가 가장 크다. 연출자로서 관객에 시청각적인 충만함을 주고 싶었다.
천우희 :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라서 정해진 인물이 있다. 그들의 모습이 변모하는 게 재밌지 않을까 싶다.
류승룡 : 이 영화를 보고 나면 2D인데 4D로 만들지 않은 게 감사할 정도다. 손님은 왕이다. 관객을 왕처럼 모시겠다.
이성민 : 독특한 볼거리가 있는 영화라 기대한다. 여름에 더위를 잊게 하는 영화다.
이준 : 한편의 잔혹동화 같은 느낌을 받으실 것이다.
[11:55AM] 포토타임
[12:01PM] 제작보고회 종료
한편 ‘손님’은 오는 7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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