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두 연기파 배우의 조합이 기대감을 자극하는 영화가 여름 극장가에 찾아온다. 바로 류승룡, 이성민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 ‘손님’(감독 김광태)이다.

‘손님’은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뤘다. 독일의 그림동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

이 작품이 눈길을 끄는 여러 가지 요소 중 하나는 배우들이다. ‘손님’은 ‘천만 배우’이자 최근 TV에서 블록버스터급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온 류승룡의 복귀작이다. 또 케이블채널 tvN ‘미생’에서 오차장 역할로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린 이성민을 브라운관이 아닌 스크린에서 만나는 작품이다.

사진=영화 '손님' 스틸
사진=영화 '손님' 스틸

류승룡은 그동안 스릴러, 호러, 코미디, 전쟁 등 다양한 작품에서 캐릭터를 매력 있게 살려내는 연기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6살 지능을 가진 딸바보 아빠(‘7번방의 선물’), 왜의 장수(‘명량’), 조선의 킹메이커(‘광해, 왕이 된 남자’), 청나라의 명궁(‘최종병기 활’), 더티섹시 카사노바(‘내 아내의 모든 것’) 등 류승룡이 소화한 캐릭터의 폭은 상당히 넓다.

그런 그가 이번엔 웃음과 진지함을 동시에 선사할 계획이다. ‘손님’에서 류승룡은 떠돌이 악사인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 역을 맡았다. 아들을 향한 부성애와 떠돌이 악사 특유의 익살스러움, 쥐 떼를 몰아낸 후 보이는 섬뜩한 모습 등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성민 역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주로 조연으로 활약하며 ‘신스틸러’라는 이름에 걸맞은 명연기를 펼쳐보였다. 물론 가장 빛을 본 작품으로 꼽히는 것이 ‘미생’이다. 이 작품으로 그는 제5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앉았다. 그는 오상식 역으로 이 시대의 진정한 ‘상사’의 모습을 연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진=영화 '손님' 포스터
사진=영화 '손님' 포스터

앞서 이성민은 ‘밀양’에서 송강호의 친구로 등장해 얼굴을 알린 뒤,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외상외과 최인혁 교수 역할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런 그가 이번 ‘손님’에서 집단생활의 질서와 평화를 빌미로 마을의 대소사를 직접 관장, 마을사람에게 의무를 강요하는 촌장으로 변신한다. 온화한 미소 뒤에 반항이나 항명은 허락하지 않는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특히 이번 작품을 위해 여러 차례 탈색을 시도, 외적인 변화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류승룡, 이성민이 어떻게 어우러져 화학반응을 만들었는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또 떠오르는 충무로의 기대주 천우희, 이준과는 어떤 연기호흡을 이끌어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손님’은 오는 7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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