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배우 임지연이 데뷔 4년여 만에 제 옷을 입은 듯 하다. 마냥 신비롭고 베일에 싸인 여배우인 줄 알았던 그가 소탈한 인간 임지연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임지연은 최근 출연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이어 8일 첫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를 통해 안방 극장 장악에 나섰다.
‘상류사회’는 진짜 사랑을 원하는 재벌의 딸 윤하(유이 분)와 사랑은 성공을 위한 수단이라 믿는 '개천용' 준기(성준 분), 아직 일보단 노는 것이 즐거운 철없는 본부장 창수(박형식 분)와 하루하루가 열심인 삶에 익숙한 아르바이트생 지이(임지연 분) 네 청춘남녀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임지연이 맡은 지이 역은 천성이 성실하고 착한 성격으로 모든 일에 열심히 임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비타민과 같은 존재다. 특히 학창시절 자신이 ‘왕따’였는데, ‘왕따’ 인줄도 모를 정도로 눈치가 없지만 한없이 밝은 인물이다.
‘상류사회’ 1회에서 임지연은 등장과 동시에 “내 이름은 이지이, 거꾸로 해도 이지이”라는 귀여운 랩 실력을 한껏 뽐내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임지연은 극중 성준을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로, 짝사랑에 빠진 여성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날 임지연은 단 몇 장면이란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천진난만한 캐릭터의 매력을 100% 보여주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임지연은 자칫 진지하게만 흘러갈 수 있는 극의 전개에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하며, 비타민과 같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실 임지연은 그동안 영화 ‘인간중독’, ‘간신’에서 연이은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이며, 무겁고 신비로운 이미지로 비춰졌다.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임지연은 앞서 열린 ‘상류사회’ 제작발표회에서 “수다스럽고, 활발하고,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 지이 역을 맡았다.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연기하는 게 행복하게 느껴진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리고 임지연은 베일을 벗은 ‘상류사회’에서 실제 모습의 연장선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밝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실제 모습을 방불케 하는 연기만큼 자연스럽고 매력적일 수 있을까. 브라운관 속 털털한 인간 임지연이 스크린 속 신비로운 여배우 임지연의 모습보다 더욱 반가운 이유다.
‘상류사회’는 2013년 SBS ‘따뜻한 말 한마디’로 한 번 호흡을 맞춘 최영훈 감독과 하명희 작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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