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배우 하지원이 SBS 주말극 구원자로 나섰다.
하지원은 오는 27일 첫 방을 앞둔 SBS 새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이하 ‘너사시’)를 통해 또 한 번 안방극장 점령을 예고했다.
‘너사시’는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의 현실 공감 로맨틱 코미디다.
솔직, 당당한 34살 커리어우먼 오하나 역의 하지원과 자타공인 ‘동네킹카’ 항공사 부사무장 최원 역의 이진욱은 애매한 관계 속의 미묘한 감정과 사랑의 성장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할 예정이다.
5년여 만에 SBS 주말극으로 돌아온 하지원이 무엇보다 반가운 이유는 주말극 부진의 늪에 빠진 SBS의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될 수 있을 거란 전망 때문이다.
최근 SBS는 주말 오후 8시 45분대의 드라마를 폐지한 데 이어 유일한 밤 10시대의 드라마마저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50부작 가운데 26부작으로 조기 종영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또한 4%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긴 상황이다.
오랜 부진의 시간만큼 하지원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그동안 하지원은 유독 SBS와 특별하면서도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하지원은 지난 2004년 ‘발리에서 생긴 일’, 2010년 ‘시크릿 가든’ 등 두 편의 SBS 주말극 출연 당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해왔다. 당시 ‘발리에서 생긴 일’과 ‘시크릿 가든’은 각각 39.9%, 35.2%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을 맞았다.
‘발리 열풍’, ‘시크릿 열풍’을 이끌어온 하지원은 두 작품을 통해 그해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두 번 모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 SBS 주말극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하지원에게 ‘너사시’는 또 한 번의 도전이다.
앞서 하지원은 ‘발리에서 생긴 일’과 ‘시크릿 가든’에서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전형적인 캔디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터. 하지만 하지원은 '너사시'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하지원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미 ‘너사시’ 측에서 공개한 캐릭터 티저 영상에서 하지원은 털털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기다림에 지쳐 대문 앞 문턱에 툭 주저앉는가 하면, 일어서며 저린 다리를 위해 코에 침을 바르는 등 ‘내숭제로 털털녀’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 어느 때보다 현실감 있는 캐릭터로 돌아온 하지원이 SBS 주말극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지, 삼연타 열풍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너사시'는 대만 국민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我可能不會愛, 아마 난 너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를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갑동이’, ‘피노키오’의 조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밤 10시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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