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속 세 검객의 명대사와 스틸이 공개됐다.

30일 공개된 스틸 속 이병헌은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코자 하는 부하를 향해 “무슨 일이 있어도 갖고 싶은 것은 가져라. 마지막까지 너를 살려두는 것은 그 마음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천출 신분이지만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고려 말 최고 권력자의 자리까지 오른 유백을 연기한다.

유백은 권력을 잡기 위해 뜻을 함께 했던 동료와 백성 모두를 한 순간에 배신할 만큼 냉정하고 목표지향적인 인물이다. 이병헌은 야망과 내면 사이에서 갈등하는 깊은 감정 연기는 물론 화려한 와이어 액션과 빗속 격투까지 다양한 액션 신을 두루 섭렵해야 했다.

사진=영화 '협녀, 칼의 기억' 스틸
사진=영화 '협녀, 칼의 기억' 스틸

이병헌은 “액션 자체도 매우 동적이지만 연기를 할 때는 굉장히 정적인 인물로 그려야 했다. 이 같은 표현 방법은 배우에게 오히려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힘들었다”며 입체적인 유백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까지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월소 역을 맡은 전도연의 스틸에서는 “너와 나는 죽어야 한다. 그게 우리 운명이다”라고 강렬한 살인 예고만 남긴 채 떠나는 세밀한 감정이 담겨있다. 전도연은 대의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유백을 향한 증오로 평생을 고뇌 속에 사는 월소 역을 맡았다.

박흥식 감독은 “연기자의 감정은 눈에서부터 출발하는데, 전도연은 눈동자를 안 움직이고도 감정 표현을 잘하더라.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을 텐데 대단하다”라는 극찬을 전할 정도.

다음은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일생을 살아가는 아이 홍이로 변신한 김고은의 스틸. 그는 “피는 피로 씻는 법. 스무 살이 되면 그 자들을 죽일 것입니다”라며 월소 밑에서 복수의 칼을 간다.

김고은은 수개월 동안 액션 스쿨에서 액션 기본기부터 검술까지 익히며 연습에 매진해야 했다. 그는 “점점 검과 손이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홍이 그 자체에 깊이 몰입했다.

특히 김고은은 힘든 검술 액션, 와이어 액션은 물론 감정 연기에 있어서도 이병헌, 전도연에 뒤지지 않는 다부진 연기력을 보여줘 현장에 있는 모든 이를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의 눈부신 호연이 기대되는 ‘협녀, 칼의 기억’은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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