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오래간만에 되찾은 한국영화의 상승세를 외화가 꺾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시 돌아온 '터미네이터' 시리즈 이야기다. 영화 ‘연평해전’이 200만 관객을 모은 가운데 2일 할리우드 기대작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개봉하는 것. 게다가 주연배우인 영원한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오늘(2일) 각종행사에 나서면서 홍보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8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연평해전’이 전세계적인 유명 시리즈 ‘터미네이터’의 속편에 무릎 꿇을지 시선을 붙든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평해전’은 지난 1일 하루 전국 913개 스크린에서 19만 5336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24일 개봉 이래 누적 관객 수는 206만 8395명. ‘연평해전’은 현재 평일 약 20만 명을 꾸준히 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극비수사’에 이어 ‘쥬라기 월드’의 기세를 꺾으면서 위기의 한국영화에 그나마 체면을 살려주게 됐다. 하지만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등장하기 전부터 예매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지고 꾸준히 화제가 되면서 ‘연평해전’이 밀릴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2일 오전 기준 예매율은 54.4%로, 예매 관객 수만 11만 2444명, 예매 매출액 10억 5714만 400원이다. 반면 ‘연평해전’은 절반 수준인 24.4%이며, 예매 관객 수가 5만 555명이다. 이어 ‘쥬라기 월드’ ‘극비수사’ ‘소수의견’ 등은 한자리수 예매율로 뒤를 잇는다.
‘연평해전’은 2002년 제2연평해전 희생자들의 모습을 담아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동시에 일부 장면을 통한 정치적 논쟁도 키웠다. 화제성에 힘입어 관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연평해전’의 흥행이 계속될 수 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 뿐만 아니라 한국배우 이병헌의 출연으로도 언론시사회 때부터 관심도가 치솟게 됐다. T-1000으로 등장한 모습이 짧지만 강렬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다.
각각 흥행 포인트를 가지고 오늘(2일) 정면 승부하는 두 영화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과연 한국영화의 흥행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연평해전’이 블록버스터 외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한 방에 박스오피스 정상 기록을 ‘8일 천하’로 끝낼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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