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 ‘소통’을 키워드로 내세운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엄마가 보고있다’가 시청자와의 ‘소통’엔 아직은 부족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배우 김부선의 급작스런 하차로 한 차례 논란에 휩싸인 ‘엄마가 보고있다’는 개편 이후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7일 첫 방송한 ‘엄마가 보고있다’는 엄마가 관찰 카메라에 담긴 자녀의 일상을 관찰하며, 자녀의 좌절과 극복의 과정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당시 ‘엄마가 보고있다’는 첫 방송에서 늦은 나이에 취업준비생으로 고단하게 살아가는 아들의 치열한 하루를 담았다. 아들의 하루를 살펴본 엄마가 자식의 고민에 공감하며 소통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엄마가 보고있다’는 ‘감동적인 예능’이란 평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호평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엄마가 보고있다'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JTBC]
'엄마가 보고있다'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JTBC]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엄마가 보고있다’ 1회는 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엄마가 보고있다’는 1%내외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엄마가 보고있다’는 방송 한 달여 만에 김부선의 하차 논란으로 주목을 받은 동시에 위기에 처했다. 김부선이 일방적으로 ‘엄마가 보고있다’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것.

이에 대해 JTBC는 “‘엄마가 보고있다' 개편에 따라 기존 출연진 중 김부선을 비롯해 배우 원기준, 김강현이 하차하게 됐다. 그동안 프로그램이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는 단지 프로그램 개편 과정의 일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엄마가 보고 있다’ 제작진은 세 사람의 하차와 함께 프로그램의 방향도 틀었다. 일반인 위주로 다뤘던 ‘엄마가 보고있다’는 개편 이후 걸그룹, 개그맨, 배우, 셰프 등 연예인과 셀럽 위주로 다루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화제성을 얻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엄마가 보고있다' MC강민혁, 이본 [사진=송재원 기자]
'엄마가 보고있다' MC강민혁, 이본 [사진=송재원 기자]

그리고 ‘엄마가 보고있다’의 새로운 도전은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듯 했다. 무명 걸그룹 타히티 멤버 아리의 4년간 무수입 생활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낸 동시에 포털사이트에 검색어로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 ‘엄마가 보고있다’ 타히티 아리 편은 일반인과 다른 삶을 살 듯한 연예인의 일상적인 하루를 통해 우리 시대 청춘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높였다.

물론 시청률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화제성 측면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고 볼 수 있다. 웰메이드란 평과 함께 조금씩 화제성을 얻고 있는 ‘엄마가 보고있다’가 시청률마저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본, 장동민, 강민혁 세 명의 MC와 염동현, 황석정, 박준면, 정이랑, 신지훈 다섯 명의 신스틸러가 함께하는 ‘엄마가 보고있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4일 방송되는 ‘엄마가 보고있다’ 11회에서는 JTBC 인기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의 훈남 셰프 미카엘이 출연해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