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당신이 누구인지 기억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당신의 영웅이 누구인지 기억하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최고 영웅으로 꼽았던 ‘안셀 아담스’ 작품이 올 여름 한국에 온다.

오는 8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사진가 안셀 아담스(Ansel Adams, 1902-1984)의 사진전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된다.

스티브 잡스의 아치형 거실을 장식한 풍경 사진/'딸에게 준 선물-안셀 아담스 사진전'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스티브 잡스의 아치형 거실을 장식한 풍경 사진/'딸에게 준 선물-안셀 아담스 사진전'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안셀 아담스는 루즈벨트와 지미 카터를 비롯한 역대 미국 대통령의 찬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스티브 잡스, 엘튼 존,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의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

특히 스티브 잡스는 안셀 아담스의 작품에서 수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방에서 사치라고는 오로지 안셀 아담스의 사진뿐”이라고 말하며 안셀 아담스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가 안셀 아담스의 작품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안셀 아담스와 같이 캘리포니아 출신인 그 역시 안셀 아담스의 주요 작품 배경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유난히 좋아했다. 이 때문에 결혼식 장소로 이곳을 선택했을 정도다.

특히 안셀 아담스의 캘리포니아 풍경 사진을 너무 좋아해 그의 집에 장식을 해놓은 것은 물론 애플에서 해고된 후 설립했던 ‘넥스트’ 사무실에도 걸어놨다.

이 사진들에 대한 그의 애정이 드러난 또 하나의 일화가 있다.

스티브 잡스는 아치형 거실에 두지 위해 안셀 아담스가 캘리포니아 론 파인에서 찍은 ‘시에라 네바다의 겨울 일출(Winter Sunrise in the Sierra Nevada)’을 샀다. 안셀 아담스가 그의 딸을 위해 거대한 벽화 인화를 한 사진인데 후에 딸이 판매를 한 것이다. 어느 날 가정 주부가 이것을 젖은 수건으로 닦았다. 잡스는 안셀 아담스와 함께 일했던 사람을 수소문해 이 프린트를 원래대로 복원했다.

많은 이들의 영웅인 스티브 잡스. 그에게 수많은 영감을 주었던 안셀 아담스의 작품은 그가 풍경과 나눈 수많은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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